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한인으로서 모국역사 이해 중요”

미주한인 | | 2024-04-09 08:51:19

한인 소설가, 크리스탈 김 교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소설가 크리스탈 김 교수 ‘형제복지원’ 소재 ‘돌집’

 

 소설가 크리스탈 김 교수가 자신의 책 ‘돌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소설가 크리스탈 김 교수가 자신의 책 ‘돌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가가 약자에게 가한 강압과 폭력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해요.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져 피해자의 공포와 아픔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소재로 한 영어소설 ‘돌집’(The Stone Home)을 미 최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에서 최근 펴낸 한인 2세 크리스탈 김(한국명 김하나·사진) 작가는 출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주천 전 뉴욕한인산악회장과 시인 겸 수필가인 곽애리 작가 부부의 2녀 중 장녀인 김 작가는 2016년 형제복지원 관련 기사를 우연히 접했다. 끔찍한 사건에 놀라 각종 자료를 찾다가 실체를 알게 됐고, 재외동포로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듬해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국가의 억압은 시대와 문화 등과 무관하게 되풀이되곤 한다”며 “악행에 침묵한다면 미래에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펜을 잡았다”고 말했다.

소설은 1980년대 한국에서 어머니와 노숙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국가가 운영하는 ‘돌집’으로 보내진 은주 모녀, 이곳에서 생활하는 10대 상철·영철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아픈 역사를 되짚는다.

김 작가는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소설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시립대 헌터칼리지에서는 초등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조교수로 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여성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James A. Pittman-Imagn Images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