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미주한인 | | 2024-03-28 08:54:14

미국 내 한인, 빈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 센터는 연방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기준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전체 아시안 중 10%의 가구소득이 연방 빈곤선 이하로 나타난 가운데, 인종별로 구분했을 때 한인 역시 아시안 전체 평균과 같은 10%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버마(19%), 몽족(17%), 몽골(16%) 계 등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파키스탄(13%), 캄보디아(13%), 방글라데시(12%), 중국(11%), 베트남(11%), 태국(11%), 인도네시아(11%), 라오스(11%), 말레이시아(10%), 한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네팔(9%), 일본(8%), 필리핀(7%), 스리랑카(6%), 인도(6%) 등은 아시안 평균보다 조금 낮은 편이었다.

아시안 빈곤층 중에는 대학 학위를 가진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는데, 25세 이상 아시안 빈곤층 약 3명 중 1명(33%)가 학사학위 이상 보유자로 조사됐다.

아시안 빈곤층은 미국 태생(43%)보다 이민자(57%)가 더 많았던 가운데, 영어 구사율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5세 이상 아시안 이민자 중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비율이, 빈곤선 이하 집단에서는 44%, 빈곤선 초과 집단에서는 61%로 각각 집계됐다.

아시안이 대도시 지역에 많이 사는 만큼 아시안 빈곤층도 대도시에 많이 분포돼 있었는데, LA 메트로 지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지역 별로 1위는 뉴욕-뉴저지-저지시티로 이 곳에 거주하는 아시안 빈곤층은 26만4,000여명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이 23만7,000여명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지역 10만1,000여명, 시카고-네이퍼빌-엘진 지역 7만여명, 새크라멘토-로즈빌-아덴-아케이드 지역 5만6,000여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메트로 지역에 전국 아시안 빈곤층 26%가 살고 있었다.

또한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아시안 성인 7,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빈곤층 아시안 성인 57%가 비상금을 저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42%는 공과금 납부가 힘들고, 38%가 푸드뱅크 또는 기부단체에서 식품을 받고, 33%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28%는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 아시안 성인 47%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한편, 빈곤 여부와 관계없이 아시안들 사이에서 ‘아메리칸 드림’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은 내 집 마련이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