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타운 불법 도박업소 5~10곳 기승

미주한인 | | 2024-03-25 08:43:25

한인타운 불법 도박업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계·카드·고스톱방 등 한인 운영 속칭 ‘하우스’

 

LA한인타운 내 불법 도박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운영하는 도박장이 최소한 5곳, 많게는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불법 도박장은 인적이 드믄 심야 시간에 한인타운 내 한적한 주택가나 상가의 빈 사무실, 창고 등에 한인들을 모아 현금이 오가는 카드나 화투판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은 크게 카드방, 화투방, 기계방 등으로 구분된다.

카드방의 경우 하우스 별로 또 다시 홀덤방, 훌라방, 바둑이방 등으로 세분돼 운영된다. 주로 한인 여성들이 찾는 화투방에선 고스톱이 주요 도박 종목이다. 타주에서 싼 값에 중고 슬롯머신을 들여 와 기계방을 운영하는 업주도 있다.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는 손님으로부터 판당 3~5달러의 ‘대료’를 받고 있는데, 하루 수천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딜러 역할을 하는 한인 여성을 동원해 종목별로 도박판을 벌인다. 주방 ‘이모’까지 고용해 손님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인의 권유로 수차례 불법 도박장에서 카드 게임을 했다는 정모씨는 “하우스를 찾는 한인들은 하루에 500~1,000달러 정도를 도박자금으로 쓰고 있으며, 돈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업주가 신용도를 고려해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거나 선이자를 챙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내 불법 도박장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을 이후 한인타운은 불법 도박이 벌어지는 주요 지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과는 별도로 갱단이 장악하고 있는 도박장도 한인타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타운 지역 주택, 창고, 합법적인 사업체를 가장한 상점 안쪽 등에 스페인어로 작은 집을 의미하는 이른바 ‘카시타’(casita)로 불리는 불법 카지노들이 영업 중이다,

이들 불법 도박장 운영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은 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멕시칸 마피아 갱단이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도박 관련 체포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체포된 불법 도박 관련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올림픽경찰서는 1년에 수차례씩 기습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달 29일 밤 웨스턴과 2가 인근 한 상가 건물을 급습해 한인을 비롯한 10여명을 체포하고 도박기계를 압수했다.

지난해에는 한인타운 켄모어와 11가 인근의 주택 3곳에 대한 급습 작전을 펼쳐 한인 등 15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2022년에도 웨스턴과 5가 2층짜리 한인 소유 건물에서 영업중이던 불법 도박장에 대한 기습 단속이 전개돼 20여명이 체포됐다.

경찰의 단속에도 불법 도박장 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까닭은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다. 경찰은 단속에 적발된 업주와 손님들을 일단 체포해 사진을 찍지만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한 대부분 훈방조치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 단속에 걸린 적이 있다는 최모씨는 “경찰에 체포될 때만해도 큰일났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집으로 날라온 벌금이 250달러에 불과했다. 하우스를 차린 업주에게 부과되는 벌금도 2,000달러 선이여서 어쩌다 이뤄지는 경찰 단속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55% ‘이방인’ 간주 경험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뿌리깊은 사회 편견 여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 절반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또는 ‘이방인’으로

한인 보육교사 3세아동 폭행혐의 체포

팰팍 차일드데이케어서 근무‘발목뼈에 금’ 부모가 신고 인정신문서 무죄 주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운영 차일드데이케어에서 근무하던 40대 한인 보육교사가 3살짜리 여자아이를 폭

미국 도피 한국 횡령범 남가주서 체포

부에나팍서 ICE에 구금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4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20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지속가능 어획’ 표기에속아서 비싼 가격 지불”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배상 및 표기금지 요구 남가주 한인 소비자가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리차드 이 커미셔너 맘다니 시장이 임명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재정국의 신임 국장(커미셔너)에 리차드 이(사진) 전 퀸즈 보로청 예산국장이 내정됐다. 뉴욕시 재정국은 매년 10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한인 기업들 미 골프장 잇단 매입… 전국 50여곳
한인 기업들 미 골프장 잇단 매입… 전국 50여곳

미 골프장 ‘큰손’ 부상   한국 기업과 자본이 미국 골프장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한인 1세대 자산가들이 주도했던 미국 골프장 매입 열풍이 최근에

앤디김 "애틀랜타 스파 총격참사 잊지말자"…한인등 희생자 추모
앤디김 "애틀랜타 스파 총격참사 잊지말자"…한인등 희생자 추모

5주기 추모식 참석…"특정 집단 겨냥한 인종차별과 폭력 없어야"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15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반

끊이지 않는 한인 자살… 권총으로 극단 선택
끊이지 않는 한인 자살… 권총으로 극단 선택

10일 토랜스 30대 남성 올들어 LA 첫 발생 사례 작년 한해 전국 162명 “전문기관 방지 상담을”   LA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