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 총격 살해범은 마약 강도

미주한인 | | 2024-03-21 09:49:49

한인 총격 살해범은 마약 강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200달러 마약거래 시도

상대가 강도로 돌변 총격

살해범 징역 66년형 선고

 

2년 여 전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한인 밀집 도시에서 40대 한인 여성이 심야에 차량을 운전하고 가다가 차로 날아든 총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마약 거래를 시도하던 상대방이 강도로 돌변해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발생한 참극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타코마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22일 새벽 4시40분께 시애틀 근교 도시 타코마 지역 사우스 47가와 파인 스트릿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차량 안의 여성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 운전자가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건을 조사한 피어스 카운티 검시국은 숨진 희생자의 신원이 당시 42세의 김수희씨라고 밝히고, 김씨가 상체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었다. 당시 경찰은 조사 결과 김씨가 몰던 차량은 사건 당시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고 크게 파손된 상태였으며, 심야에 운전을 하고 가던 김씨가 총격을 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런데 김씨 피살 사건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김씨가 1,200달러어치의 마약(메탐페타민)을 팔기 위해 나섰다가 피살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9일 워싱턴주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이 보도했다. 당시 김씨 살해 용의자로 3명이 체포됐었는데, 이중 김씨에게 총격을 가한 살해범인 코디 앨런 스미스는 지난 2월 열린 배심원 재판 끝에 유죄가 인정돼 징역 6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당시 김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할 것처럼 연락해 김씨를 범행 장소로 불러낸 마이클 데다는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매체가 인용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2021년 9월22일 오전 4시40분께 김씨는 데다에게 1,200달러어치의 마약을 판매하기 위해 동승자 1명을 차에 태우고 타코마 지역 사우스 47가와 파인 스트릿 인근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 주차했다.

스미스와 또 다른 공범 마이클 프리먼은 주차된 김씨의 차량에 접근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차량 양쪽에서 김씨를 향해 총을 5~6발 발사했다.

총격을 받은 김씨는 차를 몰고 범행 장소를 벗어나려 했으나 얼마 못가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김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차량을 빠져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나 911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운전대위에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지만 김씨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매체에 따르면 스미스의 살인 및 폭행 유죄 판결은 총기 양형 강화로 인해 각각 10년이 추가됐다. 피어스 카운티 법원의 마이클 슈워츠 판사는 검찰이 구형한 51년보다 더 무거운 66년형을 선고했다. 배심원들은 또한 스미스가 김씨의 동승자에게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해 1급 폭행과 총기 불법 소지, 1급 강도미수, 1급 강도 공모 혐의도 모두 유죄라고 판결을 내렸다.

매체는 범인들이 왜 범행 장소로 김씨를 불러냈는지, 마약 거래가 왜 총격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공범인데다의 재판은 오는 25일 시작될 예정이고, 프리먼은 4월5일 재판전 심리가 예정돼 있으며 배심원 재판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한인 식당업주, 청소년들 총격에 사망

업소 앞 차량내 있다가날아든 총탄에 희생돼 한인 식당업주가 자신의 업소 앞에서 벌어진 청소년들의 차량 간 총격전에 휘말려 피격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