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남은 시간이 없다’ 북 실향민들 미 정부에 호소

미주한인 | | 2023-11-27 09:30:16

재미 이산가족 상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국무부 북인권대사 면담

 

지난 21일 워싱턴 DC 국무부를 방문한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대표단이 줄리 터너 북한 인권특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워싱턴 DC 국무부를 방문한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대표단이 줄리 터너 북한 인권특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 지역에 고향을 둔 미국내 실향민들이 연방 국무부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고령의 실향민들에게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며 재미 이산가족들의 북한 내 가족 상봉 노력에 연방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LA를 비롯해 미 전국에서 모인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DFUSA·대표 이차희)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워싱턴 DC 국무부를 방문, 한국계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미국내 이산가족들의 요청을 전달했다. 2시간30분가량 이어진 이날 면담에는 LA에서 최창준, 전혜정씨를 비롯해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지역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대표단 12명과 전문가로 구성된 3명의 자문위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이산가족들은 북한의 고향을 떠나 가족과 헤어져서 다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소개하며 북한에 있는 가족과의 상봉과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 이산가족 상봉, 이미 세상을 떠난 이산가족들의 유해를 정리하기 위한 북한내 고향 방문, 그리고 이산가족들의 고령화로 인한 영상 상봉이 포함된 방안들을 제안하며 미국 정부가 조속히 행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회원도 있어 1990년대 중반의 북한 현황을 보고했고, 또 국제적십자사 등 민간 단체나 제3자를 개입시키는 것에 관한 문제점과 그동안 공신력이 없는 재미이산가족들의 현황 파악에 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무엇보다 미국내 이산가족들이 이미 80대 후반이나 90대에로 매우 고령이어서 신속한 상봉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에 터너 대사는 가장 급선무가 정확한 재미 이산가족 현황 파악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재미 이산가족 상봉에 미국 정치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는 이날 건의한 내용과 관련한 국무부의 내실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면서 실질적인 가족 상봉을 위한 진전을 이루는 역사적인 면담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는 백악관의 아시안 정책 담당자와 인권담당자가 참석했고, 터너 대사실의 북한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도 나왔는데, 국무부 북한 인권대사와 이산가족들의 만남에 백악관 관리가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추진위 측은 밝혔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는 지난 2017년 북미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면서 국무부에 105명의 재미 이산가족 명단까지 제출했으며 이산가족 등록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터너 특사는 첫 해외 일정으로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단체, 탈북자, 언론인 등을 만나, 북한인권 증진 및 이산가족 상봉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최근에는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만나기도 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