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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주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박정흠씨 ‘산토리니’ 영예의 대상

미주한인 | | 2023-09-28 09:35:18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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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주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심사 결과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트렌드 속에 본보가 한인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들의 문화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 등을 공유하기 위해 실시한 제2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에 ‘산토리니 나잇 뷰’을 출품한 박정흠씨(세리토스)가 선정됐다. 또 최우수상은 ‘People looking at the screen in reality’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한 최승영씨(글렌데일)에게 돌아갔다.

‘트러스트원 세일즈’ 특별협찬으로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 올해 제2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에는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에서 202명이 총 510점의 작품들을 출품해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가 빛났다.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들인 베네딕트 양 사진작가와 제이 이 사진작가, 본보 박상혁 사진부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작품 제출자들의 이름을 가린 채 객관적인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1차와 2차, 3차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입선 20명의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제2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0월19일(목) 오후 2시(미 서부시간) 열릴 예정이며,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1,000달러 등 상금이 전달된다.

 

입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과 입선의 나열 순서는 응모 접수 날짜 빠른 순.)

■대상(1명)

박정흠(Cerritos, CA) ‘Santorini Night View'

‘Santorini Night View’=“산토리니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서 3일 연속으로 2시간 가까이 촬영을 해서 얻은 작품입니다.”
‘Santorini Night View’=“산토리니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서 3일 연속으로 2시간 가까이 촬영을 해서 얻은 작품입니다.”


■최우수상(1명)

최승영(Glendale, CA) ‘People looking at the screen in reality’

 'People looking at the screen in reality': “저는 주로 거리 사진을 찍습니다. 거리 사진은 여러 풍경 사진과 달리 익숙하고 같은 장소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그것을 하나하나 담을 때마다 나의 시간과 기억에 저장하는 특별한 행위와 예술로서 간직하게 됩니다.”
'People looking at the screen in reality': “저는 주로 거리 사진을 찍습니다. 거리 사진은 여러 풍경 사진과 달리 익숙하고 같은 장소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그것을 하나하나 담을 때마다 나의 시간과 기억에 저장하는 특별한 행위와 예술로서 간직하게 됩니다.”

 

■우수상(5명)

▲민천기(Beaumont, TX) ‘비 내리는 공원’

▲홍승철(Buena Park, CA) ‘끝이 아닌 시작’

▲황인선(Robstown, TX) ‘파도는 내가 탄다’

▲홍경자(Cerritos, CA) ‘존재-Presence’

▲이상희(Peoria, AZ) ‘수확의 기쁨’

 

■입선(20명)

▲박정호(Whittier, CA) ▲이영신(South Pasadana, CA) ▲서혁교(Arlington, VA) ▲맥스 김(Marietta, GA) ▲김정진(Naples, FL) ▲최병석(Fairfax, VA) ▲정재호(Leonia, NJ) ▲Baek Lee(Delmar, MD) ▲Haesun Shin(La Habra, CA) ▲Sang Sou(Anaheim, CA) ▲모리스 우(La Palma, CA) ▲June Kim(Oakland Gardens, NY) ▲김연동(Los Angeles, CA) ▲선종태(Camarillo, CA) ▲그레이스 한(Chino Hills, CA) ▲Phil Kang(Burke, VA) ▲Yoon Lee(La Crescenta, CA) ▲폴 한(La Crescenta, CA) ▲이상희(Albertson, NY) ▲마이클 권(Anaheim,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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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완벽한 ‘빛의 예술’… 현장의 감동

-심사위원: 베네딕트 양 사진작가, 제이 이 사진작가, 박상혁 본보 사진부장

올해 실시된 제2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에서는 지난해 첫 회에 비해 응모된 작품들의 종류와 내용면에서 더 다양해지고 수준도 더욱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총 202명이 응모한 작품 510개가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응모자당 평균 2.5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1회 때는 셀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진동호인들의 참여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또 작년 1회 공모전이 코로나 팬데믹을 지난 ‘행복하고 멋진 일상’을 주제로 한 사진이 많았다면, 올해 2회에서는 좀더 자유롭고 폭넓은 주제의 캔디드 스냅사진이나 자연, 풍경, 스포츠, 여행지의 추억, 휴머니즘과 포토저널리즘 성향의 순간을 카메라로 담은 장면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은 것이 주목됐다.

3명의 심사위원단이 작품의 주제성, 촬영 배경, 사진의 구성 요소, 사진의 구도, 그리고 적절한 표현 방식에 중점을 두고 엄정한 1차, 2차 심사과정을 거쳐 먼저 50점이 선택됐고, 다시 최종 심사에서 27점을 선별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입선 20명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박정흠씨의 ‘산토리니 나잇 뷰’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산토리니 마을의 저녁 조명과 해질 무렵 선셋, 빛의 멋지고 조화로운 트와일라이트를 잘 담아낸 사진으로 산토리니 마을을 내려다보며 그 자리에 서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며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감동이 든다. 이런 사진을 촬영하려면 많은 기다림이 필요하고 한 두번만에 얻기는 어려운 작품이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최승영씨의 흑백 사진은 LA 다운타운에서 누구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향하여 촬영한 작가의 시선과 구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다운타운의 치안을 지키는 경찰차가 지나가는 일상적인 순간을 잘 포착한 포토저널리즘의 스트리트 포토그라피 사진이다.

이 밖에 5개의 우수상 작품과 20개의 입선 작품은 우리 주변의 생활과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이 많았는데,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작품의 수준이 높았다. 그만큼 심사위원 모두가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난 사진들이 많았다.

특히 황인선씨의 써핑 사진은 써핑을 즐기는 써퍼의 모습을 잘 잡아 냈으며, 홍승철씨의 졸업식 사진은 기쁨의 표정을, 홍경자씨의 유리창에 반영된, 안과 밖에서 보이는 이중적인 장면을 잘 구성해서 촬영한 사진은 우수상으로 선정되기에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다.

이밖에 올해도 입상작에는 들지 못했지만 뛰어난 작품들도 역시 많았다. 입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도 더 많은 도전과 참여를 독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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