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 약물중독 사망 급증 연 100명 넘었다

미주한인 | | 2023-09-08 17:23:06

한인 약물중독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집중진단-마약에 죽어가는 한인들 실태

값싼 혼합 마약 넘쳐

사망 5년새 40% 늘어나

펜타닐·필로폰 중독

길거리에서 숨지기도

 

지난 5월 33세 한인 신모씨가 길거리에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의 영향으로 사망했다. 또 3월에는 33세 한인 강모씨가 메스암페타민으로 인해 병원에서, 50세 한인 김모씨는 지난 2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과다복용으로 재활 및 중독치료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1월에도 38세 한인 양모씨가 코카인과 메틸렌디옥시메스암페타임(엑스터시) 때문에 주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펜타닐 확산 등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처럼 약물 중독 및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한인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는 마약 문제가 한인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약물 중독 및 과다복용으로 자살이 아닌 의도치 않은 죽음을 맞이한 한인은 105명으로 잠정(provisional)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연간 7.1% 늘어난 숫자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38.6% 증가했다. 2018년부터 5년간 416명의 한인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는데, 2018년 44명, 2019년 72명, 2020년 97명, 2021년 98명 등 수년간 계속 증가해 왔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자살한 한인은 2018년 15건, 2019년 18건, 2020년 18건, 2021년 23명, 2022년(잠정) 27건 등이었다.

마약 재활 기관인 나눔선교회의 정근택 전도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마약 거래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고, 저렴하고 질 나쁜 약도 전보다 늘어났다. 지금 20달러면 예전에 100달러로 살 수 있던 양을 살 수 있다. 또 채팅앱 등 거래 방법도 다양화돼 마약 구매가 더욱 용이해졌다. 한인타운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펜타닐이 섞여있는 혼합 마약이 특히 많다.

게다가 저렴한 것을 구하다 보니 심정지 등 부작용이 더욱 심한 것”고 말했다. 이어 “처벌 수위가 낮아진 것도 문제인데 이제는 체포돼도 금세 풀려나거나 체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한인 청소년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정 전도사는 “이제는 첫 경험하는 시기가 1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학교 친구를 통해 알게되는 경우, 교회 연합 수련회 같은데서 사귄 친구를 통해 접하는 경우 등인데 초기에 바로잡으면 쉬운데 학부모들이 이미 중독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아는 경우가 많은 것이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안쓰던 안약, 향수 등을 갑자기 쓴다든지, 담배를 안피는데 라이터가 있다든지, 갑자기 불면증에 시달린다든지, 전과 달리 갑자기 폭식을 한다든지 등의 정황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약물 사용 문제가 있다면 나눔선교회와 같은 전문기관을 찾아 상담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덧붙였다.

마약 확산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자살이 아닌 약물 중독 및 과다복용 사망자는 2018년 5만8,908명, 2019년 6만2,172명, 2020년 8만3,558명, 2021년 9만8,268명, 2022년(잠정) 9만9,369명 등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보건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재단(KFF)이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가 지난 7월 성인 1,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가 자신 또는 지인이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약물 중독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들을 말하며 최근 수년간 크게 확산한 펜타닐도 이 계열에 속한다.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42%가 오피오이드에 중독됐다고 응답해 교외 지역(30%)과 도시 지역(23%)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종적으로는 백인(33%)이 흑인(23%)과 히스패닉(28%)보다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한인 남성 기소돼 ‘유죄’허위로 비자 신청 입국 불법 노동과 모금 강요$120만 몰수·$95만 배상 이민 비자 제도를 악용해 외국인들을 불법 입국시킨 뒤 저임금 노동과 모금을 강요

뉴저지 스파 50대 한인직원 고객 성추행 혐의 체포

뉴저지 메드포드에 위치한 스파 업소에서 일하는 50대 한인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14일 메드포드의 한 스파업소의 직원 정모(55)씨를 2건의 불법

“한국 잘 아는 적임자… 한미관계 ‘새 전기’ 기대”
“한국 잘 아는 적임자… 한미관계 ‘새 전기’ 기대”

■ 미셸 박 스틸 주한대사 지명 한국·한인사회 반응실향민 가족 출신 이민 1세한국계 첫 여성 대사 후보청와대“한미관계 강화 기대”‘스틸 채널’영향력 주목   트럼프 행정부 2기 첫

미 독립 250주년 기념 ‘우정의 종’ 우표·주화 추진
미 독립 250주년 기념 ‘우정의 종’ 우표·주화 추진

우정의 종 재단, 한미우호 상징 의미 재조명“지역구 연방의원 지지 속 USPS 승인 절차10월3일 우정의 종 50주년 맞춰 발행 목표”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샌피드로 우정의 종

한인 총격피살 무죄 파장… 권익 TF 출범

정신이상 무죄에 공분 확산관련법 개정 추진 본격화 지난 2023년 발생한 한인 임신부 권이나씨 총격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정신이상에 따른 무죄’ 판결을 받아 한

예일대 버클리칼리지 한인 학장 임명
예일대 버클리칼리지 한인 학장 임명

김재홍 공과대학 석좌교수7월부터 5년간 임기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학교의 김재홍(사진) 교수가 버클리칼리지 신임 학장으로 임명됐다.예일대는 6일 “김재홍 공과대학 석좌교수를

한인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비극
한인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비극

주한미군 근무자 가족 쌍둥이 조산 응급상황 7개 병원서 진료 거부 1명 사망·1명 뇌손상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는 한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간 미주 한인 임산부가 한국에서 조산 통증

대형트럭 6중 추돌에 한인 여성 참변

온타리오 10번 Fwy서 운전하던 차량 들이받혀 온타리오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0대 한인 여성이 사망했다.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한인 고교생이 수학여행 중 집단 성폭행

코스타리카서 동급생 상대동영상 촬영·유포·협박공범도 성인법원 회부 수학여행 중 동급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15세 한인 고교생이 성인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