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한인 암 사망 폐암이 여전히 1위

미주한인 | | 2023-08-27 09:39:19

한인, 암 사망,폐암,1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주한인 암 사망 통계

미국 내 한인 암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암 사망 1위는 여전히 폐암으로 조사됐다. 또 종류별로는 폐암과 함께 유방암 등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인 뿐 아니라 전국 암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연방 정부는 새로운 암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2,4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해 향후 암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잠정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암으로 사망한 전국 한인은 2021년보다 4.2% 늘어난 1,98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관지·폐암으로 사망한 경우가 3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21년 376명과 비교해 23명(6.1%) 늘어난 숫자다.

 

그 다음으로 216명을 기록한 췌장암, 194명을 기록한 대장·직장·항문암이 2, 3위로 기록됐다. 이어 위암 168명, 간·담관암 165명, 림프·혈액암 136명, 유방암 125명, 방광암 58명, 난소암 56명, 전립선암 54명 등의 순으로 상위 10가지 암이 자리했다. 이중 췌장암, 위암, 림프·혈액암, 유방암, 방광암 등이 2021년보다 증가했고, 대장·직장·항문암, 간·담관암 등이 감소했다.

 

모든 인종을 합한 미 전체적으로도 폐암이 사망자수 1위였다. 2위부터는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림프·혈액암, 대장·직장·항문암,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담관암, 뇌·중추신경계 암, 방광암, 식도암 등의 순이었다.

 

CDC는 정기적인 암 선별검사(Screening Tests)와 체중조절, 흡연과 음주량 제한, 피부보호와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위 폐암에 대해 CDC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라며 폐암 사망자의 최소 80%, 최대 90% 정도가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 간접흡연 역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암 사망자는 증가세다. 2018년 59만9,274명, 2019년 59만9,601명, 2020년 60만2,350명, 2021년 60만5,213명, 2022년(잠정) 60만8,033명 등으로 늘었다. 한인 역시 마찬가지로 2018년 1,772명, 2019년 1,805명, 2020년 1,845명, 2021년 1,908명, 2022년(잠정) 1,989명 등으로 많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3일 백악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때 획기적 진전을 이룬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한 암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 문샷’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암을 비롯한 질병 퇴치에 mRNA 기술을 이용하는 에모리 대학교 ‘큐레이트’(CUREIT)에 2,4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mRN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물질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은 바이러스 정보를 담은 mRNA를 신체에 주입해 스스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합성하게 하고, 이에 따라 항체 형성을 유도한다.

 

코로나19 백신 이후에는 감기를 비롯해 암 등 다른 질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큐레이트의 목표는 종양을 표적으로 설정해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 형성을 증진하는 mRNA를 만드는 것”이라며 “자가면역 질환을 비롯해 이식, 감염병 등에도 해당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모리 연구팀이 지난 수년간 코로나 사태 종식에 이용된 mRNA 기술을 이용해 암을 한층 치료가 수월한 질병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류의 달 착륙(moon shot)에서 이름을 따온 ‘캔서 문샷’ 프로젝트는 암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혁신기술 개발을 비롯해 암 예방과 지역 사회 의료 편의 확충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3국 전문가 교류를 통해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