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선천적 복수국적’ 개정 본국여론 움직여야

미주한인 | | 2023-08-11 08:58:19

선천적 복수국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기철 동포청장 LA방문 간담회

 

미주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10일 LA를 방문한 이기철(앞줄 가운데) 재외동포청장이 남가주 한인사회 대표들과 간담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10일 LA를 방문한 이기철(앞줄 가운데) 재외동포청장이 남가주 한인사회 대표들과 간담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10일 LA를 방문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오후 6시 용수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인들이 느끼는 ‘손톱 밑 가시’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와 같은 현안”이라며 “재외동포청이 현실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3박4일 일정의 LA 방문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남가주 한인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동포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포간담회에는 제임스 안 LA한인회 회장, 조봉남 OC한인회장, 백황기 샌디에고 한인회장, 김봉현 LA한인상의 회장, 노상일 OC한인상의 회장, 이승우 LA평통 회장 등 50여명의 한인사회 대표들과 김영완 LA총영사가 참석했다.

 

이 청장은 격려사에서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없이 예외조항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먼저 한국내 여론이 개선되어야 한다”며 “여론 형성을 위한 전문가 기고와 강연, 한국 교과서에 재외동포와 관련된 내용을 수록하는 것도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른바 ‘홍준표법’이라고도 불리는 선천적 복수국적법이 2006년부터 시행되면서 만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국적이탈을 마치지 못한 수많은 한인 2세들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 38세가 되는 해 1월1일까지 20년간 병역의무 대상자가 돼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돼 왔다.

 

이 청장은 “과거의 재외동포정책이 한국정부가 일방적으로 동포사회를 지원하는 관계였다면 지금은 재외동포도 모국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상호 ‘윈윈’하는 동반성장의 관계로 동포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정책 수립과 사업 진행 등 모든 업무를 재외동포청이 관할하게 돼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는 동포정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중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차세대 주류사회 진출 지원, 재외동포와 모국간 연결고리 확보, 소외된 재외동포 보듬기 등 재외동포청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천적 복수국적법 등 중요한 재외동포 관련 정책에 관해선 김민철 재외동포정책국장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8일 뉴욕, 9일 워싱턴 DC에서 각각 한인사회 대표들과 동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0일 LA에 도착한 이기철 청장은 300여기의 한인 이민 선조들 묘가 자리잡고 있는 로즈데일 이민선조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또 연 매출 3,000만달러 이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사업가들로 구성된 한상 리딩 CEO와 비공개 오찬을 열고 참석자들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한인사회와 전방위적인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기철 청장은 이날 오전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가 열리는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대회 준비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이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등과 함께 공동 주최 자격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이어 오후 3시 LA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한인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5시30분 더원 이벤트홀에서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도산 동상 건립 2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