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베트남 참전 한인 보훈 혜택’

미주한인 | | 2023-08-01 09:48:59

베트남 참전 한인, 보훈 혜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민권자 미군과 동일하게”

연방 상원에 관련 법안 상정

연방 하원서는 지난 5월 통과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시민권자 한인 참전용사들에게도 연방 정부의 보훈 의료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이 연방 상원에서 재추진된다. 이 법안은 올해 연방 하원에서는 이미 통과된 바 있어 연방 상원에서의 입법 절차가 완료될 경우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이크 브런 연방상원의원(인디애나)은 지난달 27일 미국내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에 대한 의료 지원 내용을 담은 법안(VALOR Act, S-2648)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한국군으로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이후 미국 시민권자가 된 한인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연방 보훈부가 의료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의 연합군으로서 1,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유럽국가의 참전 용사들에게 제공되는 연방 보훈부의 의료 혜택을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군 출신의 한인들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돼 연방하원에서는 처리됐지만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고 결국 회기 종료로 폐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연방 하원에서 법안이 재상정돼 지난 5월에 하원을 통과했다. 이에 상원에서도 다시 발의돼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수혜 대상은 1962년 1월9일부터 1975년 5월7일 사이, 혹은 연방 보훈장관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기간에 한국군 소속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에 해당된다.

 

연방 하원의 경우 이 법안은 지난 2016년부터 한미 베트남 참전 재향군인협력회가 추진해왔다. 2021년 길 시스네로스 전 하원의원이, 2022년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이 각각 발의했었지만 이때는 연방의회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었다.

 

한미 베트남 참전 재향군인협력회에 따르면 현재 미주 지역에 약 3,000명 이상의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참전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고엽제 후유증 등 질환을 앓고 있지만 미군 베트남 참전 재향군인으로 인정되지 않아 현재 연방 보훈부의 지원 혜택 등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시민권자인 한인 베트남 참전 재향군인들의 경우는 한국 보훈처로부터 외국인 자격으로 제한된 혜택만을 받고 있는 상태다.

 

연방 하원 발의자인 마크 타카노 의원은 이 법안의 하원 통과 후 성명에서 “귀화한 한국계 미국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은 미국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용감하게 싸웠지만 보훈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자격은 없었다”며 “이러한 부당함을 시정하기 위해 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계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