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 차량에 총기난사 부인·태아 사망 ‘충격’

미주한인 | | 2023-06-15 09:16:42

한인,총기난사,부인·태아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3일 시애틀 다운타운 일면식도 없는 범인

지난 13일 시애틀의 한인 부부가 탄 테슬라 차량이 무차별 총격을 받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 모 뉴<스>
지난 13일 시애틀의 한인 부부가 탄 테슬라 차량이 무차별 총격을 받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 모 뉴<스>

30대 한인 부부가 대낮에 도심에서 차를 타고 가다 무차별 총격을 받아 임신 8개월 된 만삭의 임신부가 사망하고 뱃속에 있던 태아의 생명까지 스러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15분께 시애틀 다운타운 4가와 레노라 스트릿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출산을 앞두고 있던 34세 한인 여성이 숨지고 남편인 37세 한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한인 언론에 따르면 총격을 받은 한인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권성현·권이나씨 부부로 확인됐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총격 용의자 남성이 교차로에 멈춰선 권씨 부부의 흰색 테슬라 승용차로 뛰어가 운전석 창문을 향해 갑자기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운전석에 앉아 있던 부인 권이나씨가 총상을 입었고, 남편 권씨가 부상을 입고 차량 밖으로 쓰러졌다.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운전석에서 중상을 입은 권이나씨와 차량 밖에 쓰려져 있던 남편 권씨를 발견했고, 이들을 인근 하버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 의료진은 권씨와 태아를 살리기 위해 긴급 수술을 실시했으나 권씨는 결국 숨졌고, 의료진은 임신 32주 상태인 태아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살리지 못했다고 현지 방송 코모뉴스가 전했다.

 

부검 결과 숨진 권이나씨는 4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상을 입은 남편 권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14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모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사전에 일면식도 없던 사이이며,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격사건’으로 추정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 인근에서 목격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 용의자를 발견했고, 용의자는 경찰을 본 후 “내가 했다, 내가 했다”며 소리쳤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고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반자동 권총을 회수했다. 회수된 총은 레익우드 경찰서에 도난 신고된 총으로 알려졌다.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총격 용의자는 살인, 폭행, 불법총기 소지 등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용의자는 경찰과의 진술에서 “피해자의 차량 안에 총이 있는 것을 보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용의자의 진술이 총격 사건이 담긴 영상 속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며칠 내로 용의자를 정식 기소할 예정이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한인 식당업주, 청소년들 총격에 사망

업소 앞 차량내 있다가날아든 총탄에 희생돼 한인 식당업주가 자신의 업소 앞에서 벌어진 청소년들의 차량 간 총격전에 휘말려 피격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