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태평양 횡단’ 성원 뜨겁다

미주한인 | | 2023-02-01 08:56:25

태평양 횡단 성원 뜨겁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회, 원정대 초청 오찬 - 영상장비 기증

 

 31일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주최한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태평양 횡단 원정대 격려행사에서 남진우 대장(사진 오른쪽)이 LA에서 인천까지 항로를 가르키며 9,000마일에 이르는 여정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31일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주최한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태평양 횡단 원정대 격려행사에서 남진우 대장(사진 오른쪽)이 LA에서 인천까지 항로를 가르키며 9,000마일에 이르는 여정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102명의 이민 선조들이 몸을 실었던 미국 상선 겔릭호의 항로를 거슬러 요트를 타고 태평양 횡단에 나서는 한인 원정대(대장 남진우)에 LA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후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남진우 대장과 도 유씨, 조셉 장씨, 박상희씨 등 4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미주 한국일보의 후원으로 내달 25일 요트 LA인근 마리나 델레이를 출발, 이민 선조들이 겔릭호에 몸을 실었던 인천까지 대항해에 나선다. LA-하와이-괌 혹은 사이판-고베-부산-인천을 잇는 총 항해 거리 9,000여 마일에 2달 반이 소요되는 대장정이다.

 

31일 LA한인회는 남진우 대장 등 원정대원을 한인회관으로 초청해 장도를 축하하고 격려 오찬을 함께 했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서는 원정대의 용감한 도전은 우리 한인사회의 큰 자랑”이라며 “원정대원들이 항해 도중 생생한 모습을 담을 수 있게끔 고프로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정대가 고프로로 녹화된 영상을 하와이 도착 후 한인회에 보내면, 한인회는 이를 멋진 다큐멘터리 영상물로 제작하기로 했다.

 

지난 1990년 UCLA 재학 중 미주 한인으로는 최초로 태평양 단독 횡단에 성공했던 강동석(54)씨는 오는 4일 원정에 떠날 요트 ‘이그나텔라’가 정박해 있는 마리나 델레이를 방문, 자신의 경험담을 함께 나눈다. 현재 연방준비위원회(Fed) 샌프란시스코 지부에서 감사관으로 근무 중인 강씨는 1990년 LA-하와이-부산을 단독 횡단한 데 이어 3년 후에는 세계일주 단독 항해에 성공했다. 고 박영석 대장이 이끌었던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원정과 북극점 원정에도 참여했던 말 그대로 ‘전설’이다.

 

한국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 아메리카는 원정대가 항해 도중 사용할 식품류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김수완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장은 “모기업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연고지가 이민 선조들이 출발했던 인천이라는 점에서 이번 원정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하와이 등 기항지마다 이마트 아메리카 네트웍을 활용해 충분한 식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법인장은 또 “원정대가 출발하기 전까지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8일에는 한국외대 남가주동문회(회장 박흥률)와 외대 G-CEO 원우회(회장 셸리 김)가 공동으로 원정대 후원 행사를 갖는다. 셸리 김 G-CEO 회장은 “남진우 대장을 초청해 태평양 횡단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후원을 원하는 참석자들로부터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외대 남가주동문회의 박흥률 회장은 이미 1,000달러의 개인 후원금을 약정한 상태다.

 

지난 달 17일 원정대가 개설한 기금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https://gofund.me./f9c1e295)에도 한인들의 크고 작은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이민 120주년 재항해’(Resailing 120 Years of Korean Immigration)로 명명된 이 계좌를 통해 페이팔이나 구글페이, 크레딧카드 혹은 데빗카드로 후원이 가능하다.

 

한인 원정대가 목표한 금액은 5만달러. 지금까지 1만여 달러가 모금된 가운데 원정대는 출항 전까지 확보된 기금으로 요트 정비 및 수리를 마치고 바닷물을 정수해 식수로 사용하는 워터 메이커 등의 필수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다. 남은 기금은 훈련비용, 정박비, 체류비 등을 충당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남진우 대장은 “앞으로 한인들이 모아주실 소중한 후원금은 얼마가 되든 원정대가 태평양 횡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장은 “하와이나 괌, 사이판 등에서 최종 목적지인 인천까지 여정에 동참할 실력있고 용감한 한인 요트맨을 찾는다”고 전했다.

 

문의: (714)924-0428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