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주 한인이민 120년 첫 ‘한인 부지사’ 탄생 기대

미주한인 | | 2022-08-30 09:20:57

첫 ‘한인 부지사’ 탄생 기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하와이 민주당 절대 강세지역

실비아 장 룩
실비아 장 룩

미국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부지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하와이에 가족과 함께 이민한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55) 주 하원 재무위원장은 최근 열린 민주당 부지사 후보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장 의원은 같은 당 주지사 후보인 자쉬 그린과 러닝메이트로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총선거에 도전한다.

 

장 의원은 29일 캠페인 사이트(www.sylvialukeforlg.com)에서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하와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당선하면 주지사와 주 의회를 오가며 법안을 결정하는데 이상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하면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첫 부지사에 오르는 한인이 된다. 미주한인 이민 역사는 1902년 12월 22일 한인 121명이 제물포항에서 갤릭호에 탑승, 하와이 호놀룰루를 향해 출발했던 것에서 시작한다.

 

장 의원은 1998년 제26 지구에서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2013년까지 내리 당선됐다. 이후 제25 지구로 지역구를 옮겨 현재까지 주 하원의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24년간 주 하원에서 일하면서 부의장, 전쟁대비위원장,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하와이주가 민주당 텃밭이기에 장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된 후 지금까지 하와이 주지사는 총 8명 중 6명이 민주당 출신이다. 총선은 각 당에서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를 선출한 뒤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신수경 하와이 한국일보 지사장은 “하와이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현역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당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린 주지사 후보는 2004년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2008년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2018년 부지사에 뽑혔다가 이번에 당내 선거에서 63.73% 득표율로 주지사 후보에 올랐다. 난청으로 태어나 두 살 되던 해까지 특수 시설에서 지낸 그린 후보는 지지층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지사 후보는 2013년부터 재무위원장을 지낸 경제통으로, 언론에 노출된 빈도가 높아 공화당 후보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그는 교사협회(HSTA)를 비롯해 주립대교수협회, 공무원협회(HGEA), 미장·시멘트석공조합, 배관·수리공 로컬 675, 민주적 행동을 위한 미국인(ADA), 공공근로자협회(UPW), 건설계약자협회(GCAH)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하와이대와 샌프란시스코대 법대를 졸업하고 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주 하원에 입성했다.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위한 예산 획득과 하와이 한인사회가 추진하던 무비자 입국을 허가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