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통합은 불법”… 미주총연 또 분열 조짐

미주한인 | | 2022-08-22 09:28:26

주총연 또 분열 조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동총회장 지도부 ‘불인정’ 회장 선출 후보 새로 접수

 

 지난 20일 LA 한인타운 가든스윗 호텔에서 진행된‘정통파’ 미주총연 29대 총회장 입후보 서류접수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지난 20일 LA 한인타운 가든스윗 호텔에서 진행된‘정통파’ 미주총연 29대 총회장 입후보 서류접수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전국 단위 한인회 연합단체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오랜기간 분열을 종식하고 통합과 총회장을 선출 후 다양한 대외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또 다른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주총연 내 일부 그룹이 통합은 불법이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별도의 총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 회장단은 통합과 관련해 불만을 갖고 있던 소수 관계자들이 부적합한 근거를 바탕으로 소란을 일으키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미주총연에 대한 분규 단체 지정을 해제했으며, 이에 따라 미주총연은 정부 주관 행사 초청 대상,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대상에도 다시 포함됐다. 또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에 복귀하고 지난해 발족한 세계한인회총연합회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미주총연 측은 지난 16일 국승구, 김병직 공동총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주총연 현안 및 진행 사업 계획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진 중인 사업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주총연 측은 오는 10월 초 개최되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며 분열로 낮아진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승구, 김병직 현(29대) 미주총연 공동총회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그런데 이러한 현 회장단을 인정하지 않는 일부 회원 및 관계자들이 구성한 ‘정통 미주총연 29대 총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정통파’ 선관위)가 별도의 총회장 선거를 진행, 지난 20일 LA 한인타운에서 ‘29대 총회장 후보 서류 접수’를 진행했다. 앞서 낸 선거 공고에도 ‘정통’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날 ‘정통파’ 선관위는 후보 서류 접수 결과 정명훈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 회장이 단독 입후보 했고, 그의 서류에 이상이 없고 공탁금 5만달러도 냈기 때문에 무투표 당선될 예정으로 오는 9월 17일 열리는 총회에서 인준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파’ 선관위는 이정순 선관위원장, 윤요한 간사, 박건우, 한형택, 지병주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정통파’는 박균희 전(28대) 총회장과, 과거 미주총연 통합을 위해 구성됐던 조정위원회의 오봉균 간사 등을 포함 많은 회원 및 관계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선 미주총연의 통합과 국승구, 김병직 공동총회장 임명이 절차와 회칙을 무시하고 이뤄진 불법 행위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현재 통합도 이뤄지지 않았고 29대 총회장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미주총연 한 관계자는 “미주총연의 통합은 오랜기간 적절한 절차로 준비됐고 이제 비로소 정상적인 활동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미주 한인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있다”면서 “’정통파’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다시 분열을 야기하고 흠집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사진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