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파킨슨병조차 그를 막을 수 없다"…시카고 한인, 두번째 세계신기록

미주한인 | | 2022-06-09 18:14:47

시카고 한인,파킨슨병조차 그를 막을 수 없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카고 거주 지미 최…20년전 파킨슨병 진단 후 운동 통해 새 삶

산책서 시작해 철인 3종경기까지…매년 장애물경기 TV쇼도 출연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 출연 당시 지미 최[지미 최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 출연 당시 지미 최[지미 최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완치 치료제가 없어 불치병으로 분류되는 파킨슨병을 앓는 미주 한인 동포가 체력 관련 2개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9일 시카고 언론은 시카고 교외도시 볼링브룩에 사는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 지미 최(47)씨가 최근 2번째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파킨슨병조차 그를 막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2020년 '플라이오메트릭 측면 팔굽혀펴기'에 도전, 주어진 시간 1분 내에 35개를 완수하며 세계 최고에 올랐고 이어 지난해 '체스트-투-그라운드 버피'를 1분에 30개 해내며 또 하나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씨는 퍼듀대를 졸업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27세 때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농구·축구·레슬링 대표팀에서 활동한 만능 스포츠맨이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이후 수년간 우울한 시간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겪은 후 삶이 극적으로 변했다.

최씨는 "겁에 질린 얼굴로 걱정스레 나를 내려다보는 아내와 아이들 얼굴을 보고 나서 '내 삶과 건강 상태를 총체적으로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동네를 산책하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산책이 걷기운동으로, 걷기운동이 달리기로 발전했다.

최씨는 지금까지 마라톤 16차례, 하프마라톤 100차례 이상을 뛰었고 마라톤보다 거리가 더 긴 울트라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했다.

NBC방송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닌자 워리어'에 2017년 이후 매년 도전하며 발군의 실력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유명 배우 마이클 J. 폭스(61)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설립한 폭스재단의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강연도 하고 있다.

아울러 부인과 함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지원 기금 70만 달러(약 8억8천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새로운 도전과 운동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화 '백투더퓨처' 주인공 마이클 J.폭스와 지미 최[지미 최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백투더퓨처' 주인공 마이클 J.폭스와 지미 최[지미 최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