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식당 첫 노조 결성 업계 촉각

미주한인 | | 2022-06-03 09:21:12

한인식당 첫 노조 결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겐와 바비큐’ 3개지점 업주와 단체 협약 체결

한인식당 첫 노조 결성 업계 촉각
한인식당 첫 노조 결성 업계 촉각

한인이 운영하는 LA의 유명 한식당에 식당 직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공식 결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한인 운영 한식당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된 것은 사상 최초의 사례인 데다 지역적으로 한인타운에 근접해 있어 한인 요식업계와 한인 업주들이 한식당 노조 결성의 파장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터넷 매체 ‘LA이스트’(LAist)는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Genwa Korean BBQ·이하 겐와)에서 식당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인 ‘캘리포니아 소매 및 식당 노동자 조합’(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이하 겐와 노조)이 업주와 단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정식 노조로서 출범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정식 노조로 첫발을 내디딘 겐와 노조는 미 전역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중 노조가 결성된 첫번째 사례에 해당된다.

 

호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겐와 노조 대표는 “겐와 노조 결성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요식업계를 이끌고 있는 한인과 라티노 노동자들이 함께 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노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르난데스 대표는 한인타운 노동연대(KIWA)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겐와 노조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은 한인 업주인 제이 권씨와 권진원씨를 상대로 맺은 단체협약이 노조원 전체 투표에서 98%의 찬성 인준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체협약은 LA 다운타운, 미드윌셔, 베벌리힐스 등 LA 지역 3곳의 겐와 식당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3년 동안 적용될 단체협약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현재 근무했던 직원에 대한 재고용 보장과 함께 연공서열에 의한 급여 지급, 최저시급 21달러까지 인상, 의료비 사후 지급, 공정한 팁 분배 등 노조원들의 근무 조건 개선과 복리 확충 내용을 담고 있다.

 

겐와 노조 결성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겐와 업주들이 300여명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임금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노동청으로부터 206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되면서 직원들 사이에 노조 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겐와 노조는 지난해 7월 노조 설립을 정식 인가를 받고 업주와 수 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3년 단체협약 체결을 이끌어 냈다.

 

노조 공식 출범과 관련해 업주 제이 권씨는 “가주 노동청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지만, 과거 일에 얽매이지 않겠다”며 “노조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해 최고의 서비스와 음식 수준을 유지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식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겐와 노조의 설립과 단체협약 소식을 접한 한인타운 내 한인 요식업계는 식당 노조 설립이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직원 단속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선 특정한 한식당에 국한된 것으로 한인 요식업계 전체로 번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한인 업주들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김해원 노동법 변호사는 “스타벅스, 아마존, 애플 등 대기업들에 노조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번 겐와 직원 노조 설립으로 팬데믹 불황에서 이제 막 제 자리를 잡아가려는 한인 요식업계에 노사 갈등이 심해지거나 한인 업주들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오하이오서 한지 보존에이미 이씨 NYT 조명“전과정 전통방식 고수”  전통 한지 작가 에이미 리 [블로그 캡처, 연합]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 제조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가 보존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2017년 체포 유미선씨2급 살인 16년~종신형최소 복역기간전 판정 지난 2017년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인 여성 유미선씨의 가석

남성 수감자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 한인 남편 둔 여교도관 FBI에 적발

뉴저지주 연방교도소서 뉴저지 연방교도소의 여성 교도관이 1년 넘게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이 여성 교도관은 한인 남편을 둔 것으로 알려

요양시설서 장애인 성범죄… 한인 추정 60대 남성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장애가 있는 성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헤멧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 목회데이터연구소 미 PCA 한인교회 조사3곳 중 1곳 재정‘어렵다’… 출석 100명 미만 76% 달해‘이민자·유학생’감소 큰 우려에 69%“쇠퇴할 것”응답 미국 PCA 소속 한

전동스쿠터 타던 32세 한인 여성 참변

샌프란시스코 도심서상업용 차량 받혀 사망 전동 스쿠터를 타던 3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NBC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검시국은 지난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2명은 극단적 선택 ‘충격’ 70대 독방 격리 후 자살이전에도 한인 2명 숨져미 이민변호사협회 공개 최근 수감자 인권 문제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뉴저지주 딜레이니 ICE 구치소.

결혼 영주권 수속 한인, 공항서 체포
결혼 영주권 수속 한인, 공항서 체포

ICE 공항 이민단속 강화플로리다 가족여행 가려다구치소 수감 후 추방 위기공항서 첫 한인 체포 사례TSA 정보공유 확대 여파 결혼 영주권을 수속 중이던 20대 한인 남성이 플로리다

한국 기관 사칭 전화사기 갈수록 기승… 한인 123억 피해
한국 기관 사칭 전화사기 갈수록 기승… 한인 123억 피해

북미 대상 ‘보이스피싱’ 캄보디아 조직 체포LA 한인 6만불 송금… 실제 직원 명의 도용도“기관 홈페이지 접속·송금 요청은 100% 사기”  피해자가 검사를 사칭한 남성과 주고 받

한인 한의사 ‘성추행’ 기소…“여성 환자 부적절 접촉”

한인 한의사가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고 한의사 면허도 박탈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법원 및 메릴랜드주 보건부에 따르면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