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30대 한인여성 미행 노숙자에 참변

미주한인 | | 2022-02-14 11:45:45

한인 여성 뒤따라온 흑인남성에 피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욕 맨해턴 아파트 침입, 현관문 닫히기 전 밀쳐

건물 CCTV에 범인이 피해자의 아파트 건물 안으로 따라 들어가는 모습 그대로 잡혔다.
건물 CCTV에 범인이 피해자의 아파트 건물 안으로 따라 들어가는 모습 그대로 잡혔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 총기난사 사건 이후 한인 등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 우려가 증폭돼 온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 맨해턴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집까지 뒤따라 온 흑인 노숙자에게 흉기로 무참히 피살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몰래 뒤쫓아 집안까지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 모습은 아파트 CCTV에 고스란히 담겨 공개됐다.

 

뉴욕경찰국(NYPD)에 따르면 지난 오전 4시20분께 맨해턴 차이나타운 지역 크리스티 스트릿 인근에 위치한 6층 아파트의 욕조 안에서 30대 아시안 여성이 칼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이 크리스티나 유나 이(35)씨라고 밝혔다. 경찰은 “날카로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렸고 사망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건물 3층에서 용의자로 흑인 남성 아사마드 내쉬(25)를 체포했다.

 

이 아파트의 CCTV에는 용의자 내시가 택시에서 내려 귀가하는 이씨 뒤를 쫓아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용의자는 거리를 두고 쫓다가 복도에서부터 거리를 좁혀 이씨 뒤로 바짝 따라붙더니, 이씨의 집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문을 움켜잡은 뒤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와 칼을 휘둘렀다.

 

이후 “도와 달라, 911에 전화해달라”는 이씨의 절규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집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내시는 입구를 막고 1시간 가량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비상계단을 통해 도주하려다 실패하자 다시 집안에 들어온 뒤 침대 밑에 숨어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내시는 지난해 9월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서 60대 노인을 폭행하는 등 2012년부터 뉴욕과 뉴저지에서 최소 10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교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이씨는 디지털 뮤직 플랫폼 업체인 ‘스프라이스’에서 선임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근무해왔다. 그는 스프라이스에 입사하기 전 구글과 제화업체 톰스, 콜한 등과 같은 대형 기업체들의 광고 업무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에서 맨해턴으로 이사한 지 1년 된 이씨는 용의자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고 이전에 접촉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또 다른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인지 조사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NYPD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우리는 아시안 커뮤니티 편에 서 있다”면서 “절대 이러한 폭력이 계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