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의사 40여명 징계·고발 당했다

미주한인 | | 2021-12-16 08:16:09

한의사, 징계, 고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캘리포니아 메디컬보드 최근 4년 불법·비리 기록

 

의료행위 도중 불법을 저질렀거나 비윤리적 행위 등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징계 또는 고발을 당한 한인 의사가 지난 4년간 4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의사면허를 관장하는 캘리포니아 메디컬 보드는 ‘솜방망이’ 처벌로 논란이 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환자들에게 성비위를 저질렀던 의사들이 잇따라 면허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메디컬 보드는 의사 면허를 관리하고 징계하는 역할을 하는 주 정부 기관이다. 15일 캘리포니아 메디컬 보드의 징계 자료를 이름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 한 해 동안 불법 또는 비윤리적 행위로 징계 또는 고발당한 한인 의사는 10여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포함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4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한인 의사들 중엔 의사 면허 박탈(Revoked), 반납(Surrender), 정지(Suspended)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도 있다.

 

캘리포니아 메디칼 보드가 공개한 주내 의사 징계 기록 자료에 따르면 이달 3일 베이커즈필드 지역의 한인 의사 박모씨가 중대 의료과실을 이유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포모나 인근 업랜드 지역의 한인 의사 최모씨 역시 중대 의료과실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몬테벨로 지역의 김모 의사의 경우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를 이유로 면허 반납 처분을 받았다.

 

캘리포닝 메디컬 보드에 따르면 이밖에도 지난 2019년에는 테메큘라 지역의 이모 의사가 백지 처방전 발급 등으로, 가든그로브의 김모 의사는 진료비 과다청구 등으로, LA의 이모 의사는 중대의료 과실을 이유로 의사 면허를 반납해야 했다.

 

또 한인 의사들이 경고, 교육이수, 벌금 등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메디컬 보드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1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캘리포니아 메디컬 보드의 의사 징계기록 조사 결과 메디칼 보드가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의사들에게 면허를 돌려주고 의료 행위를 다시 할 수 있게 해줬다며, 2013년 이후로 성추행 및 성폭력으로 면허를 잃었지만 나중에 다시 성공적으로 되찾은 캘리포니아 의사들이 10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커스필드의 내과의사 나즈마바디는 대장암 검진을 빌미로 환자를 성추행하고 직원을 시켜 경찰에게 허위 진술도 하게 했는데, 10대 중반을 포함 5명의 여성 환자가 그의 부적절한 성적 행위에 대해 진술했다.

 

또 베이커즈필드의 가정의인 재커리 코스그로브는 3명의 여성 환자와 잠자리를 갖고 폭력을 행사했으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빅토빌의 가정의인 하리 레디는 2명의 10대 환자를 부적절하게 만지고 그 중 1명에게 추가적으로 명백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햇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의사면허를 회복했으며, 피해자를 비롯한 환자들은 이러한 행위를 일삼은 의사들에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신문에 밝혔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의사 복직에 대한 메디칼 보드의 재량권이 워낙 강력한 데다 면허 재발급 심사에는 피해 환자의 의견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등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지난 7월에도 메디컬 보드의 ‘솜방망이’ 처벌을 지적했었는데, 환자를 사망케 하거나 마비시키는 등의 중대 의료 과실을 면허를 유지하고 있는 의사들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의사들에게 관대한 징계 패턴이 의료사고가 반복되게 만들고 있다는 취지였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