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팬데믹 속에서도 온정은 이어졌다

미주한인 | | 2021-10-19 09:23:20

한인홈리스,온정,루벤 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신질환 홈리스 전락, 루벤 차씨 장례 돕기

숨진 루벤차씨 장례를 위한 고펀드미 모급 사이트.
숨진 루벤차씨 장례를 위한 고펀드미 모급 사이트.

한인사회의 온정은 살아 있었다. UCLA에 다니다 정신질환으로 학업이 중단된 후 홈리스로 전락해 객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40대 루벤 차씨의 사연이 본보 보도로 알려지면서 모친을 위한 온라인 모금활동이 진행돼 온 가운데 한인들의 기부가 답지하며 18일 현재 모금 액수가 2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숨진 차씨의 어머니 김숙희씨를 위해 공동은행 계좌를 만들어 주고 고펀드미 모금 웹사이트를 시작한 어바인 거주 수잔 김씨는 계속해서 진행 상황을 알리며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18일 오후 6시 현재 이 사이트에서는 총 167명의 기부로 2만2,398달러가 모아진 상태다.

 

수잔 김씨는 고펀드미 웹사이트를 통해 숨진 차씨의 시신이 바닷물에 심각하게 부패되서 불가피하게 시신이 발견됐던 북가주 유리카 지역에 가매장됐다가 많은 한인들의 모금 참여 덕분으로 지난 15일 오후 LA로 시신을 이송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당초 숨진 차씨의 시신을 LA로 옮겨와 장례를 치르기 위한 비용이 약 2만 달러로 예상됐지만 묘지 가격 등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 모금 목표액을 현재 3만5,000달러로 수정했다.

 

18일 모친 김숙희씨에 따르면 루벤 차씨의 장례예배는 오는 25일 오전 LA 한인타운 3가와 월턴에 위치한 세인트 브랜든스 가톨릭 성당에서 예배가 끝나고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장례예배를 이곳에서 치르기로 한 이유에 대해 “아들이 생전 노숙하며 가끔씩 이 성당에 들러 건물 밖에서 기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모친 김씨 자신도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1~2년간 이 성당에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가 사정을 성당 측에 말하자 등록된 교인이 아니지만 장례예배를 허락해줬다는 것이다.

 

모친 김씨에 따르면 사연을 접한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들도 현재 미 전역에서 연락이 오며 모금 활동에 참여 하기도 했다고 한다.

 

모친 김씨는 “가난과 지병으로 인해 제대로 키워주지도 못했는데 40년간 나를 엄마라고 불러준 아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무엇보다 시신이 바닷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시신을 찾아 확인하고 LA까지 데려와 아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씨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많은 분들이 사연에 공감해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한인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김씨 돕기 고펀드미 페이지: www.gofund.me/6f6875c8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