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동성애와 UMC, 그리고 아틀란타한인교회

미주한인 | | 2021-07-23 14:14:05

한인교회,김홍기,임시담임,동성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교회실행위, 김홍기 임시담임 거부 결의

김세환 정직, 동성애 교단분리 연관의혹

 

아틀란타 한인교회와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감독 수 호퍼트-존슨) 사이의 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는 모양새다.

한인교회 최고 임원회의인 실행위원회(위원장 이종태 장로)는 지난 20일 42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갖고 연회가 파송한 김홍기 임시 담임목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21일 저녁 수요예배 시 실행위는 관례에 따라 부목사인 박동규 목사가 강단에 서 예배를 인도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김홍기 목사가 자신이 설교하겠다고 고집해 박 목사가 강단에서 내려오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김홍기 목사에 대한 물리적 저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연회가 교회와 교인들을 상대로 법적인 실력행사를 할 경우를 대비한 신중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저녁에는 연회 부감독이 한인교회를 방문해 한인교회 목회협력위원회(위원장 이혁 장로)와 김홍기 목사 파송 거부 사안을 협의한다. 그러나 한인교회 교인들 일부는 회의를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연회가 김홍기 목사 파송 전부터 감리사를 통해 교회와 협의를 했지만 결국은 연회 뜻대로, 일방적으로 결정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일련의 협의 수순이 교회재산 압류, 교회 폐쇄로 가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김선필 부목사의 재정비리 의혹 고발로 촉발된 아틀란타 한인교회 사태는 감사를 거쳐 지난 7일 연회가 4명의 목사를 기소하고 30일 이내에 본인의 혐의점을 북조지아연회 조사위원회에 소명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후 연회와 기소된 목사들은 합의(resolution) 혹은  재판 회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김세환 아틀란타 한인교회 담임목사는 기소와 재판 과정이 종료될 때까지 정직이 연장됐다.

연회의 감사 결과에 따른 김세환 담임목사의 혐의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연회가 김세환 목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면서 기소장 내용에 대해 함구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인교회 내부의 목소리를 종합하면 발견된 김 목사의 개인비리는 거의 없고 한인교회가 오래 전부터 관행으로 확립한 교회행정 및 재정 관행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교회는 지난 2016년 김세환 목사 부임 후 예배 출석자 수가 어린이와 청소년 포함 2천여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김세환 목사 부임 시 건축 등으로 인한 부채가 900만달러였으나 5년 만에 600만달러 이상을 상환했다. 한마디로 안정적으로 부흥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연회는 왜 김세환 목사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일까. 겉으로는 재정문제인 것으로 비쳐지지만 한인교회 사태의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UMC가 내년 총회를 통해 동성결혼 찬반에 따라 교단 분립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동경결혼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갖고 있는 마리에타 마운트 베델교회 문제를 세상 법정으로 끌고갔다. 이에 교단 분립을 앞두고 연회 내 대형교회 보수적 입장의 목회자들을 제거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신문 AJC는 최근 호퍼트-존슨 감독의 조치를 “놀라운 결정”이며 “극단적으로 드문 조치”라고 평가했다. 쥬시 에큐메니즘(Juicy Ecumenism)이란 한 매체는 호퍼트-존슨 감독이 “감리교 깡패”(Methodist bully)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다.

감독이나 감리사는 교회 내부의 문제를 조용하고 은밀하게, 그리고 화해적으로 풀어야 하는 것이 성경적 가르침이다(고전 6장). 그러나 감독은 고발자인 김선필 목사를 존스크릭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파송했다. 쟁송 당사자의 한쪽편 손을 이미 들어준 것이다. 피고발자는 지난 3월부터 정직으로 강단에 서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을 잃은 처사다. 또 감독은 김세환 목사에게 “당신은 한인교회로 돌아갈 수 없고, 당신은 끝났어”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김세환 목사에 대한 연회의 제거 방침은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교인총회에 참석했던 한인교회 한 교인은 단체 소통의 장에서 “UMC 교단으로부터 이런 모욕과 (푸)대접을 받으면서 우리가 교단에 소속돼야 하는가 의문”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의 한인교회를 위해 결단이 필요한 때”라는 글을 적었다.

한인교회 사태가 강단에 무지개 깃발을 꽂으려는 세력의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라면 아틀란타 한인교회 교인들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요셉 기자

동성애와 UMC, 그리고 아틀란타한인교회
지난 18일 아틀란타 한인교회 비대위가 2부 예배 시작 전 본당 출입문을 봉쇄해 김홍기 목사와 교인들이 교회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한인 남성 기소돼 ‘유죄’허위로 비자 신청 입국 불법 노동과 모금 강요$120만 몰수·$95만 배상 이민 비자 제도를 악용해 외국인들을 불법 입국시킨 뒤 저임금 노동과 모금을 강요

뉴저지 스파 50대 한인직원 고객 성추행 혐의 체포

뉴저지 메드포드에 위치한 스파 업소에서 일하는 50대 한인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14일 메드포드의 한 스파업소의 직원 정모(55)씨를 2건의 불법

“한국 잘 아는 적임자… 한미관계 ‘새 전기’ 기대”
“한국 잘 아는 적임자… 한미관계 ‘새 전기’ 기대”

■ 미셸 박 스틸 주한대사 지명 한국·한인사회 반응실향민 가족 출신 이민 1세한국계 첫 여성 대사 후보청와대“한미관계 강화 기대”‘스틸 채널’영향력 주목   트럼프 행정부 2기 첫

미 독립 250주년 기념 ‘우정의 종’ 우표·주화 추진
미 독립 250주년 기념 ‘우정의 종’ 우표·주화 추진

우정의 종 재단, 한미우호 상징 의미 재조명“지역구 연방의원 지지 속 USPS 승인 절차10월3일 우정의 종 50주년 맞춰 발행 목표”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샌피드로 우정의 종

한인 총격피살 무죄 파장… 권익 TF 출범

정신이상 무죄에 공분 확산관련법 개정 추진 본격화 지난 2023년 발생한 한인 임신부 권이나씨 총격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정신이상에 따른 무죄’ 판결을 받아 한

예일대 버클리칼리지 한인 학장 임명
예일대 버클리칼리지 한인 학장 임명

김재홍 공과대학 석좌교수7월부터 5년간 임기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학교의 김재홍(사진) 교수가 버클리칼리지 신임 학장으로 임명됐다.예일대는 6일 “김재홍 공과대학 석좌교수를

한인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비극
한인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비극

주한미군 근무자 가족 쌍둥이 조산 응급상황 7개 병원서 진료 거부 1명 사망·1명 뇌손상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는 한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간 미주 한인 임산부가 한국에서 조산 통증

대형트럭 6중 추돌에 한인 여성 참변

온타리오 10번 Fwy서 운전하던 차량 들이받혀 온타리오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0대 한인 여성이 사망했다.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한인 고교생이 수학여행 중 집단 성폭행

코스타리카서 동급생 상대동영상 촬영·유포·협박공범도 성인법원 회부 수학여행 중 동급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15세 한인 고교생이 성인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