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에서 방송되는 유명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전한 한인 2세 고교생이 준결승까지 올라 상금 1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일리노이주 샴페인의 유니하이 고교 졸업반인 팀 조(한국명 조준기) 군으로, 조 군은 고교생들이 출전한 제퍼디 틴 토너먼트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2일 방송된 준준결승에서 조 군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준결승전에 올랐으나 14일 방송된 준결승전에서 단 1점 차이로 상대에게 져 아쉽게 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준결승까지 오른 조 군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방사선 전문의인 부친 조성룡씨와 한식당을 운영하는 윤신희씨의 3남 중 장남인 조 군은 사이언스보울 일리노이주 챔피언을 차지했었고 SAT 만점을 맞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으며 최근 컬럼비아대에 조기 지원을 마쳤다.
조 군이 출전한 제퍼디 틴 토너먼트는 올 봄 실시된 온라인 테스트에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응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조 군은 올 여름 캔사스시티에서 모의 제퍼디 게임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15명에 포함돼 LA의 소니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다.
조 군은 “비록 결승에는 오르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은영 기자>
제퍼디 퀴즈쇼 진행자 알렉스 트레벡(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팀 조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