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타운이 있는 퀸즈 일대를 거점으로 루이비통 핸드백과 에르메스 벨트 등 가짜 짝퉁 명품 4억5,000만 달러어치를 미 전역에 불법 유통시켜온 중국계 일당 34명이 적발돼 기소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와 연방 검찰 브루클린 지검은 루이비통과 토리 버치 핸드백과 에르메스 벨트, 마이클 코어스 지갑, 샤넬 향수 등 명품 브랜드 위조 제품들을 중국에서 밀수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 전역에 유통시킨 중국계 일당 34명을 적발해 밀수와 돈세탁 공모, 이민사기, 신분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뉴욕과 뉴저지항을 통해 들여온 중국에서 제조된 짝퉁 명품 제품을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브루클린, 롱아일랜드 등 뉴욕 일대 창고 9곳으로 옮긴 후 전국의 소매점과 도매점에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소 등을 이용해 무역회사를 설립한 뒤 가짜 명품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유통시킨 가짜 명품이 시가로 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짝퉁 명품 유통 조직에 대해 대대적으로 벌인 수사는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대(HSI)과 뉴욕 경찰국(NYPD)이 주도했으며 연방 세관국경단속국(CBP)과 뉴욕주 경찰, 연방 검찰 브루클린 지검 등이 동참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