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중국 네일업소 사태
아시안 단체들 화합 촉구 나서
민권센터와 아주인평등회 등 18개 아시안 단체들은 최근 브루클린 중국계 네일살롱에서 발생한 아시안과흑 인 커뮤니티간 인종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화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시안 단체들은 10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일련의 사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시안과 흑인 커뮤니티 모두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아시안과 흑인 커뮤니티가 인종차별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과 흑인 커뮤니티가 서로 싸우고 대립할수록 백인 우월주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아시안과 흑인 커뮤니티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호 비방을 멈추고 백인 우월주의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안 단체들은 두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에서는 지난 6일 중국계 네일업소에서 중국계 종업원들이 요금 지급을 거부한 흑인 손님을 빗자루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흑인과 아시안 커뮤니티가 연일 대립하고 있다.<본보 8월9일자 A3면>
특히 지난 7일에는 브루클린에서 중국계 여성을 비하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되면서 인종 갈등 문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