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돌 기획
뉴욕등 활동...일부는 조지아서
유공자 절반 이상 후손 못찾아
광복 72돌을 맞아 미주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한국 정부의 훈장과 포상 등을 받은 미주 독립 유공자수가 2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국 국가보훈처와 한인역사박물관의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미주지역 애국지사 포상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건국 후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독립운동 등 공로로 훈·포장에 추서된 독립유공자는 총 22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부인 캘리포니아와 동부인 뉴역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등 일원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틀랜타를 포함해 조지아와 동남부 지역에서 할동한 경우도 일부 있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와 쿠바 등 미국을 제외한 북중미 지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유공자들도 60명 가까이 돼 이들을 모두 합치면 북중미 지역 독립유공자 수는 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미주지역 독립 유공자 22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의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국가보훈처에 보관돼 있다는 점이다. 본보가 미주독립유공자 전집과 국가보훈처 자료를 종합한 결과 대통령 표창 36명, 애족장 16명, 건국포장 39명, 독립장 3명, 애국장 8명, 대통령장 2명 등에 대한 포상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결국 고인이 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보훈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년간 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나 후손 스스로 유공자의 유족임을 증명해야 하는 절차적 복잡함과 언어적인 문제점 등으로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우빈.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