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인 헬스업계 ‘직원 빼가기’ 소송 논란… 거액 배상 판결 항소심서 뒤집혔다

미주한인 | | 2026-02-06 09:26:55

한인 헬스업계 ‘직원 빼가기’ 소송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버지니아법원, 1심 파기 “원고 배상 입증 부족”

 

지난 2022년 버지니아주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인 양로보건센터(adult daycare) 업체 간의 ‘직원 빼가기’ 소송 사건이 항소심에서 완전히 뒤집혔다. 1심에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며 명령했던 약 57만 달러 규모의 거액 배상 판결이 항소법원에 의해 파기되면서, 피고 측이 2심을 승소한 것이다.

 

버지니아주 항소법원은 지난해 12월 판결을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이 ‘프렌즈 헬스케어 팀(이하 프렌즈)’에 내렸던 배상 명령을 전면 무효화하는 2심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1심 법원은 프렌즈 측이 경쟁 업체인 ‘영스 헬스케어(이하 영스)’의 직원들을 고용해 계약을 위반하고 영업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영스 측에 보상적 손해배상금 29만9,376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금 27만5,000달러, 그리고 이자 18만9,544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영스가 애난데일에서 먼저 양로보건센터를 운영하던 중, 2018년 10월 프렌즈가 영스에서 2~3마일 떨어진 인근 지역에 또 다른 양로보건센터를 개원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영스 측은 “전체 직원 30명 가운데 8명이 동시에 사직한 뒤 프렌즈로 이직했다”며 “동종 업계로의 집단 이동은 직원 채용 시 체결한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로 프렌즈 측은 해당 배상금 지급 의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이번 항소심에서 피고 프렌즈 측을 대리한 맥도웰 법률그룹은 1심 판결 과정에서 발생한 10가지 법적 오류를 지적하며 항소를 진행했다.

 

항소법원의 결정적인 판결 근거는 원고인 영스 측이 주장한 ‘미래 비즈니스 기대 이익에 대한 방해’와 관련해 구체적이고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법원은 영스 측이 직원 이직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미래 수익 손실액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입증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프렌즈 측 변호를 맡은 맥도웰 법률그룹은 본보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비즈니스 기대 방해에 대한 손해 배상 입증은 법적으로 매우 까다롭고 입증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버지니아 항소법원이 원고 측의 손해 증명 부족을 정확히 인지했다. 프렌즈 헬스케어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음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은 한인 비즈니스 업계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직원 이직 및 영업권 침해 분쟁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직원이 경쟁업체로 옮겨갔다는 사실만으로는 거액의 손해배상을 받아내기 어려우며, 실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엄격하고 구체적인 법적 증빙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한편 영스 헬스케어 측은 주 대법원에 상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세희 기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미 과학기술자 1천여명 집결한다
한미 과학기술자 1천여명 집결한다

재미과기협 윤용규 회장단8월‘UKC 2026’올랜도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연구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가

연방 ICE 시설 테러 한인 용의자 100년형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공격 사건과 관련해 반정부 성향 극단주의 조직 ‘안티파 셀’ 핵심 조직원으로 알려진 한인 벤자민 송씨가 100년형을 선고받

이민자 꿈 그린 한인 2세 감독작 국제영화제 화제
이민자 꿈 그린 한인 2세 감독작 국제영화제 화제

홍혜선 감독 연출·주연장편‘웰컴 투 베가스’25일 베벌리힐스서 상영  영화 포스터.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족의 꿈과 현실, 그리고 가족 간 화해와 회복을 그린 장편영화 ‘

온라인 게임 말다툼 끝에 ‘망치 습격’

뉴저지 20대 한인남성 플로리다까지 찾아가징역 4년형 선고…10년간 보호관찰 처분도 뉴저지의 2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를 찾아 플로리다까지 가서

50대 한인간호사 차량에 치여 숨져

플러싱병원 투석전담 간호사13시간 근무후 귀가 중 참변아스토리아서 횡단보도 건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5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뉴욕시경찰국(NY

‘요식업계 오스카상’ 한인 셰프들 돌풍
‘요식업계 오스카상’ 한인 셰프들 돌풍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 후니 김 셰프수잔 배 셰프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올해 한인 셰프들이 잇따라 수상했다. 뉴욕 지역 롱아일랜드시티에

미주 한인 무국적자 수만명… 제도 밖서 신음
미주 한인 무국적자 수만명… 제도 밖서 신음

해외입양인 등 사각지대 강경 이민단속 불안 요소“정부차원 실태조사 촉구” 제135차 재외동포포럼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연합] 미국을 비롯한

납북자·국군포로 가족들, 국무부 부차관보 면담
납북자·국군포로 가족들, 국무부 부차관보 면담

한국전쟁 전시 및 전후 납북자·국군포로 가족들은 지난 10일 미 국무부 관계자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의 송환, 납북자의 생사 확인,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재외 미성년 여권 재발급 부모가 온라인 신청 가능
재외 미성년 여권 재발급 부모가 온라인 신청 가능

한국 외교부는 오는 12일부터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여권도 부모가 정부24나 재외동포 365민원포털 등 온라인으로 재발급 신청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 전했다. 여권 재발급 온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