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미주한인 | | 2025-11-20 09:31:05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관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 목사 측을 대리하는 김혜원 변호사는 지난 7일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부당해고와 내부자 보복(whistleblower retaliation)을 이유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목사는 2016년 TFPC에 영어부 사역 목사로 정식 부임해 꾸준히 사역을 이어왔으며, 그동안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찬사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4년 8월, 김 목사가 급작스럽게 해고된 배경에는 교회가 수년간 유지해온 이른바 ‘투-체크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소장에는 교회가 일부 목회자와 직원들에게 급여를 ‘임금 지급용 체크’와 ‘주택수당용 체크’ 두 종류로 나눠 지급해 왔던 것으로 명시됐다. 이 과정에서 임금 일부가 세금보고에서 누락되거나 실제 소득이 낮게 보이도록 처리됐고, 이로 인해 일부 직원들은 식품보조, 캘프레시 등 저소득층 대상 정부 지원 혜택을 부당하게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목사 측의 주장이다. 이는 소득 축소 신고 및 허위 자격 취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적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그동안 TFPC의 유일한 풀타임 부목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식에 참여하지 않고, 급여와 주택수당을 합산한 단일 급여로 정식 세금 신고를 해왔다. 2024년 김 목사가 주택 구매를 준비하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자신의 보수 체계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자, 당시 재정장로였던 이모씨가 “정식 절차를 밟지 말라”며 오히려 ‘편법적 방법’을 권유한 것으로 원고 측은 주장했다. 이에 김 목사는 이 방식이 위법 소지가 있다며 거부하고, 당회의 정식 승인을 받는 절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목사의 요구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김 목사 측은 이 장로와 고창현 담임목사가 김 목사의 해고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했으며, 교회의 오랜 보수 관행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보복성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목회자의 주택수당이 IRS 규정 및 교단의 기준과도 맞지 않게 임의 산정됐고, 당회의의 정식 승인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 목사는 TFPC가 소속된 PCUSA 교단 산하 목회지원위원회에 상황을 보고했고, 담당자는 “이와 같은 보수 조작 사례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심각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사안이 교단 차원의 사법기구(PJC)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변호사는 “김 목사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세금보고 절차를 요구했을 뿐이며, 교회 측의 조치는 명백한 내부고발자 보복”이라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19일 TFPC 측을 대리한 이원기 변호사에게 이번 소송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오후 5시 현재 응답하지 않았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년 집중기획/ 한인 정치력 신장 원년으로] 중간선거의 해… “투표 통해 한인 공직자 늘려야”
[신년 집중기획/ 한인 정치력 신장 원년으로] 중간선거의 해… “투표 통해 한인 공직자 늘려야”

인구는 늘었지만 정치력은 ‘제자리’“적극적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2026년 병오년 새해는 미국 정치 지형을 가를 중간선거의 해다. 대통령을 제외한 연방의회, 주의회, 지방정

한인, 주 재무차관에… 버지니아 제임스 허씨
한인, 주 재무차관에… 버지니아 제임스 허씨

스팬퍼거 주지사 당선자30대 젊은 한인 발탁“주민 섬기는 특권 감사”  제임스 허  30대 젊은 한인이 주정부 재무차관에 발탁됐다. 주인공은 버지니아주 재무차관에 내정된 제임스 허

미주 한인 이민사 다룬 ‘하와이 연가’ 아마존 공개

하와이 한인 이민 120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나우프로덕션필름 대표)’가 미국 전역에서 공개된다. 나우프로덕션필름 대표이기도 한 이진영

고등학생들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지도 만들었다
고등학생들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지도 만들었다

반크, 한인 청소년 봉사단 '화랑'의 글로벌 인권 대사 활동 지원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위치 표시한 구글 지도[반크 제공] 전 세계 150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연말 기획] 한국계 혼혈들 두각… 각 분야에서 ‘맹활약’
[연말 기획] 한국계 혼혈들 두각… 각 분야에서 ‘맹활약’

한인 인구 22% 차지 스포츠·정계·미디어 법조·과학·군사까지“다문화 미국의 얼굴”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혼혈 인구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0년 센서스 기준 혼혈을

한인 여성 “병가 후 장애 이유 차별·해고” 소송

디즈니 ABC케이블 상대 “정신적 고통 등 심각” 병가 후 직장에 복귀한 뒤 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보복을 당해 해고됐다며 한인 여성이 디즈니 자회사인 ABC 케이블 네트웍스 그룹을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당국이 최근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독교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목회자와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비공식 개신교 교

여성 살해·자녀 납치 한인 ‘수배’
여성 살해·자녀 납치 한인 ‘수배’

멕시코 도주 카메론 이씨 북가주 새크라멘토에서 발생한 여성 사망 및 아동 2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FBI가 수배 중인 한인 남성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공개 수사에 나섰다. FBI는

팔레스타인서 구금된 한인 여성 무사 귀환
팔레스타인서 구금된 한인 여성 무사 귀환

서안지구 주민 보호 활동 벌이다 체포후 이스라엘 당국 석방 아이린 조씨 [노둣돌 제공]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주민보호 연대 활동을 하다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던 한

[‘로드 레이지’ 한인 피살 현장 상세 상황] 끼어들기 시비가 비극으로… 차에서 내려 “쏴봐라” 언쟁
[‘로드 레이지’ 한인 피살 현장 상세 상황] 끼어들기 시비가 비극으로… 차에서 내려 “쏴봐라” 언쟁

범인은 현역 군인… “위협 느껴 발포” 주장 사건 당시 박씨 차에 16세·7세 아들 동승 법원, 보석 없이 구금… “무기징역 가능” 도로 위에서 운전 중 벌어진 ‘로드 레이지’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