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과지급 소셜연금 전액 즉시 반환하라” 날벼락

미주한인 | | 2025-06-06 09:32:02

소셜연금, 과지급, 반환, 사회보장국, 버지니아 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만7,000달러 반환통보에

80대 한인 시니어 ‘충격’

SSA,과지급금 환수 강화

 

연방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SSA)이 지난 3월27일부터 소셜연금 과지급금 환수 정책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최근 버지니아 레스턴에 거주하는 한인 A씨가 3만7,000달러가 넘는 과지급금 반환 통보서를 받으며 큰 충격에 빠졌다.

A씨가 5월18일 받은 SSA 서신에는 과거 수년간 소셜연금이 잘못 계산되어 3만7,298달러가 과도하게 지급되었으며, 이 금액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존에는 매달 수령액의 10% 정도를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SSA는 지난 3월 새로운 지침을 통해 환수 방식을 ‘100% 전액 회수’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저는 현재 80세이고 남편은 83세인데, 제가 65세가 됐을 때 남편이 일해서 받는 소셜연금의 절반을 배우자가 수령하는 배우자 연금을 신청해 매달 약 300달러 정도를 받았고, 70세가 되면서 제 소셜연금을 따로 신청해 받고 있었다”면서 “문제는 70세 이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남편 연금의 절반이 과지급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아왔을 뿐인데, 갑자기 3만7,000달러나 되는 돈을 한꺼번에 돌려내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면서 “사회보장국 측은 제가 70세에 소셜연금을 신청하면서 남편 소셜연금 수령은 중단됐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몰라서 그것을 받았을 뿐”이라고 막막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회보장국은 최근 재정 건전성 강화를 이유로 과거의 잘못된 지급 내역을 전면 재조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단 한 푼의 과지급액도 환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고의성이 전혀 없더라도 과지급 금액 전액을 30일 이내에 상환하라는 통보가 내려지고 있다.

A씨는 “남편 소셜 연금을 한달에 300달러 이상 더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실질적으로 큰 이득을 본 것은 없다”면서 “저희 아파트는 소득의 3분의 1만 임대료로 내는 구조여서, 제가 추가로 받은 금액 대부분은 아파트비로 지출됐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받은 서신은 30일 이내에 과지급된 3만7,297달러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약 30일 내에 리펀드를 받지 못하면 오는 9월17일부터 전체 수령액의 50%를 원천징수하겠다고 한다. 또 과지급된 금액을 전액 리펀드할 수도 없고 전체 수령액의 50%가 원천징수되는 것을 감당할 수도 없다면 매달 적은 금액이 원천징수되는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하고 있다. 이 경우, 자산과 매달 소득 및 비용을 증명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 원천 징수액은 10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이의가 있을 경우, 60일 이내에 제기할 수 있다고 한다. <이창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자진추방 한인 참전용사 구명운동 펼쳐
자진추방 한인 참전용사 구명운동 펼쳐

‘퍼플하트 훈장’ 박세준씨형사사건 재수사 촉구 서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지시로 인해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미군 한인 참전용사 박세준(55)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되

의료사기 한인 물리치료사 기소

건강보험 허위 청구로 225만불 부당수령 혐의 연방 정부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관련 사상 최대 규모의 의료 사기 단속을 벌여 300명 이상을 무더기로 기소한 가운데(본보 2일자

한인여성 구단주, 프랑스팀도 이끈다
한인여성 구단주, 프랑스팀도 이끈다

재미한인 미셸 강 회장프로축구 ‘리옹’ 대표로여자축구에 거액 기부도   미주 한인 여성 사업가이자 여러 프로축구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 미셸 강 회장이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 ‘

“한국 6·3 대선은 부정선거” 보도 파문… 워싱턴 중앙일보에 “법적대응 검토”
“한국 6·3 대선은 부정선거” 보도 파문… 워싱턴 중앙일보에 “법적대응 검토”

비평지 ‘미디어오늘’ 보도한국 중앙일보 본사 측“신뢰 훼손… 삭제 조치” 미주 중앙일보의 지역지인 워싱턴 DC 중앙일보가 “지난 6·3 한국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주장이 담

중범죄 한인 아프리카로 추방 위기

“남수단으로 추방 허가를”법무부, 대법원에 재요청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8명에 대해 아프리카로의 추방을 연방 대법원이 판단한다. 뉴욕타임스(NYT)에

‘퍼플하트 훈장’ 받았는데… 50년 산 미국서 ‘추방’
‘퍼플하트 훈장’ 받았는데… 50년 산 미국서 ‘추방’

한인 1.5세 박세준씨 ‘비극’미 ‘파나마 침공’때 총상‘PTSD’시달리다 마약 전과이민정책 강화로 추방대상결국 한국으로‘자진 출국’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서 사망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서 사망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사인은 비공개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혐의로 기소된 대니얼 종연 박(32)의 머그샷[FBI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캘리포

한인 혼혈여성 가족찾기에 따뜻한 손길
한인 혼혈여성 가족찾기에 따뜻한 손길

본보 보도 후 관심 쇄도LA총영사관서 상담 제공   ‘뿌리’를 찾아 오는 9월 한국을 방문하는 낸시 고넨(왼쪽)과 큰 딸 상탈. 오른쪽 사진은 어머니 고 이월순씨의 젊은 시절. [

‘미주·한국’, 한인 청소년의 신앙생활 뚜렷한 차이
‘미주·한국’, 한인 청소년의 신앙생활 뚜렷한 차이

집회 중심 미주, 예배 중심 한국   미주와 한국 한인 청소년의 신앙생활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신앙 성숙도와 전도 적극성면에서 미주 청소년이

“거룩함으로 일어나라”… 글로벌감리교 첫 ‘한미연회’
“거룩함으로 일어나라”… 글로벌감리교 첫 ‘한미연회’

미 전역 54개 교회 180여명감독·대의원 선출ㆍ안수식도  ‘글로벌감리교회’(GMC) 한미연회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디트로이트 한인감리교회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번 집회는 GM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