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무비자 방문 한인들 입국 거부 속출

미주한인 | | 2025-05-15 08:36:49

무비자 방문 한인들, 입국 거부 속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입국심사 강화 속, 공항서 강제출국 추방돼

“목적·체류지 불명확 땐 고위험군 분류 2차 심사”

 

LA 국제공항(LAX)을 통해 무비자(ESTA)로 입국하려던 한국인들이 입국이 거부되고 강제출국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여성 방문객들이 ‘불법 체류’나 ‘취업 목적’ 등으로 의심받으며 2차 심사대로 넘겨지는 일이 반복되면서, 입국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주말 관광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50대 한국 여성 A씨는 LAX 입국심사대에서 예정 체류기간과 방문 목적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A씨는 “두 달간 친구 집에 머물며 주로 샤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심사관은 체류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하고 그녀를 2차 심사대로 넘겼다. 이후 휴대폰까지 수색당한 A씨는 결국 다음날 항공편으로 강제 출국 조치를 당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2월에도 발생했다. 텍사스로 향하던 또 다른 40대 여성 B씨는 LAX를 경유하려다 입국을 거절당하고 한국으로 돌려보내졌다. B씨는 8년 전 미국에서 체류기간을 초과한 기록이 있었고 이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박성제 LA 총영사관 출입국 담당 영사는 “입국심사 도중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나 지인들이 총영사관에 문의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며 “총영사관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입국심사 여부와 출국 일정을 확인할 수는 있으나, 거부 사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CBP는 한층 강화된 입국심사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무비자로 입국하려는 한국 여성들에 대한 검문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여름방학이나 휴가철에는 입국 심사가 더욱 엄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입국 거부 사례는 대부분 입국 심사 과정에서 체류 계획이나 방문 목적이 명확히 소명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ESTA를 통한 미국 방문 시 왕복 항공권 확보는 물론, 방문 목적을 분명히 하고 체류지 정보, 지인의 신원 등을 명확히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또한 사적인 메시지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입국 전 이를 정리해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이민 변호사는 “CBP는 입국 여부를 자의적인 판단(discretion)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체류지가 불분명하거나 심사 중 애매한 표현, 예컨대 ‘아는 오빠네 집에 간다’는 식의 발언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또한 체류지 주소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면 불법 체류 또는 위장 방문으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것은 디지털 정보까지 조사받는 과정이다.

 

카카오톡, 이메일, 소셜미디어 메시지 등을 통해 불법 취업 의사나 장기 체류 계획이 의심될 경우, 이를 근거로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방문객들은 여행 일정표나 호텔 예약 확인서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적인 메시지 내용으로 오해를 사 강제 출국되기도 했다.

 

이경희 이민 변호사는 “장시간 억류되거나 조사 과정에서 인격모독성 언사를 들은 경우, 이후 변호사를 통해 CBP에 정식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며 “이민 변호사들이 CBP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창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선 왕실 병풍 ‘보소당인’ 한국으로
조선 왕실 병풍 ‘보소당인’ 한국으로

코넬대 박물관 소장품LA 한인 노부부가 기증김병수·라완균 부부 요청첫 해외 기증 유산 반환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이 김병수·라완균씨 부부에게 기증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한국 폰 없어도 인증 ‘재외국민 인증서’ 도입
한국 폰 없어도 인증 ‘재외국민 인증서’ 도입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재외국민들이 주민등록번호가 살아 있고 한국 전자여권이 있는 경우 앞으로는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한국내 공공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

1,250만달러 재무부 수표 절도 미수 한인 체포

기업대표 사칭 현금화 하려다 덜미팰팍 거주 이선용 전 평통위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이선용(70)씨가 1,250만 달러 짜리 연방재무부 수표 절도 및 돈세탁 미수와 기업

한인 2세, 퓰리처상 수상 쾌거
한인 2세, 퓰리처상 수상 쾌거

로이터통신 린다 소씨트 럼프 정부 시리즈로‘전국 보도’부문 영예   한인 2세 언론인 린다 소(47·사진) 기자가 202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지난 4일 발표

윤동주 미주문학상 응모 시 10편… 7월15일 마감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 윤동주 미주문학상 위원회가 2026년도 윤동주 미주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 대상은 미주에 거주하는 등단 10년 이상 된 시인으로, 응모 작품 시 10

‘깐부스시’ 개업후 영업난… 샤핑몰 불황에 갈등 ‘폭발’
‘깐부스시’ 개업후 영업난… 샤핑몰 불황에 갈등 ‘폭발’

■ 텍사스 총격 참극 배경용의자 한씨와 건물주 간부동산 투자금·렌트비 갈등“업소 운영난 속 압박 커져”한인사회 공동 대처·추모  6일 달라스 한인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현지 한인

건물주와 금전 갈등 앙심… 2곳서 ‘처형식’ 총격
건물주와 금전 갈등 앙심… 2곳서 ‘처형식’ 총격

■ 텍사스 한인타운 참극캐럴턴 총격범 한승호씨샤핑몰 미팅서 4명 쏜 뒤아파트 찾아가 추가 살해사망자 조성래·조용학씨 용의자 한승호씨  텍사스주 한인 밀집지 달라스 근교의 캐럴턴 한

선천적 복수국적법 헌법소원 사전심사 통과
선천적 복수국적법 헌법소원 사전심사 통과

국적이탈 출생신고 불가능한인 2세 제기 본안 심리사전심사 통과한 총 3건헌재 통합 심리 가능해져 전종준 변호사가 헌재 사전심사 통과 결정문을 보여주고 있다.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한인 불안·우울 상담 30% 넘어”
“한인 불안·우울 상담 30% 넘어”

■ 한인가정상담소 보고서관계 갈등·가족 문제 등“ 저소득·여성 비중 높아전문가 도움 적극 받아야” 최근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개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불법 성기능 보조식품 한국 유통 한인 실형

한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불법 성기능 보조식품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주 한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한국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장기석 부장판사)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