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30대 한인, 테슬라 방화·총격 혐의 체포

미주한인 | | 2025-03-28 08:40:11

테슬라, 화염병 방화, 테러범,30대 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친팔 홍보 활동’ 영화 촬영감독 

 라스베가스 테슬라 센터서

 차량 여러 대에 화염병 투척

 폭발물 소지 등 중범죄 혐의 

불타고 있는 테슬라 차량들과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된 폴 김씨. <라스베가스 경찰국 제공>
불타고 있는 테슬라 차량들과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된 폴 김씨. <라스베가스 경찰국 제공>

 

최근 미국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영화 촬영감독이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공격하고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체포는 연방 정부의 대규모 감축과 해고를 주도하고 있는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네바다주 클락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36세 폴 현 김(Paul Hyon Kim)씨가 지난 26일 3급 방화, 재산 파괴, 차량에 총기 발사, 폭발물 및 인화성 장치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KLAS8, FOX5, KSNV 등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김씨에게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18일 새벽 2시45분께 라스베가스 지역 존스 블러버드와 서던 215 벨트웨이 인근에 위치한 테슬라 서비스센터(6260 Badura Ave.) 동쪽으로 접근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주차를 하고 도보를 통해 건물 앞으로 접근해 감시카메라에 총격을 가해 손상시킨 뒤, 센터의 정문에 ‘RESIST(저항하라)’라는 단어를 스프레이 페인트로 적었다.           

 

이후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고 총격을 가해 최소 5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이후 김씨는 건물 동쪽에 주차된 현대 엘란트라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클락 카운티 셰리프국의 케빈 맥마힐 이그제큐티브 셰리프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수사인원이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용의자를 식별해 체포에 이르렀다”며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700곳 이상의 장소를 수색한 끝에 김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6일과 27일에 걸쳐 김씨의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등록되지 않은 소음기가 장착된 여러 자루의 소총, 산탄총, 권총 및 기타 총기 부품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불법 총기 소지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의 DNA가 현장에서 수집된 DNA 샘플과 일치했다고 밝히고, 김씨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토대로 그가 공산주의 단체 및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김씨의 소셜미디어에서 김씨의 행위와 연관될 수 있는 계정들이 발견됐는데, 이들 계정은 ‘미국 공산당(Community Party USA)’, ‘혁명적 공산주의자 인터내셔널(Revolutionary Communists International)’, ‘히든 팔레스타인(Hidden Palestine)’, ‘팔레스타인 액션(Palestine Action)’ 등이다.

한편 최근 몇 주간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 수리 센터 등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FBI가 현지 경찰과 함께 수사에 나서고 있다.

<황의경 기자>

연방 법무부가 공개한 보안 카메라에 잡힌 폴 김씨 모습. (왼쪽 사진) 오른쪽은김씨가 던진 화염병. <연방 법무부>
연방 법무부가 공개한 보안 카메라에 잡힌 폴 김씨 모습. (왼쪽 사진) 오른쪽은김씨가 던진 화염병. <연방 법무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