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동물구조 비행중 추락사 한인 파일럿…생존 유기견 새가족 품에

미주한인 | | 2025-01-30 08:06:21

동물구조 비행중, 추락사, 한국계 파일럿,생존 유기견,입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기견 2마리 극적으로 살아남아…입양 신청 쇄도

유기견 구조 비행하다 추락 사망한 故 김세욱씨[쇼하리 밸리 동물보호소 제공. ]
유기견 구조 비행하다 추락 사망한 故 김세욱씨[쇼하리 밸리 동물보호소 제공. ]

 

미국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하던 한국계 조종사의 목숨을 앗아간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유기견 두 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재난 지역에 있는 유기 동물들을 구조해 보호소로 이송하는 단체 '파일럿 앤 퍼스'(Pilots n Paws)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김세욱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비행 중 사고로 사망했다.

메릴랜드주에서 유기견 세 마리를 태우고 비행을 시작한 그는 뉴욕주 캐츠킬 산맥 상공을 지나다 알 수 없는 문제로 추락, 목숨을 잃었다.

 

함께 탔던 강아지 세 마리중 래브라도 혼종 '위스키'와 요크셔테리어 혼종 '플루토'가 살아남았다.

 

생후 6개월 된 위스키는 눈 속에서 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코네티컷주 병원에서 수술과 물리치료를 받은 위스키는 코네티컷주 한 가정에 위탁됐다. 이 가족은 위스키를 공식 입양해 계속해서 맡아 기르기로 했다.

타박상을 입은 플루토는 빠르게 회복돼 뉴욕주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사망한 김씨와 살아남은 개들의 이야기는 미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유명해졌고, 곧 미 전역에서 100가구 이상이 입양을 문의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현장에서 사망한 개 '리사'의 유해는 김씨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유족들은 리사의 유해가 집으로 이송되는 과정이 고인을 위한 '추모 비행'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버크로 이민을 갔다. 대학 졸업 후 월가에서 금융계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는 몇 년 후 버지니아로 돌아왔다. 그리고 결혼 후 세 자녀를 뒀다.

어릴 적부터 조종사가 꿈이었다는 그는 2019년 아내의 격려로 비행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그리고 파일럿 앤 퍼스에서 동물 구조에 참여하며 비행 시간을 쌓았다.

사고가 난 날은 험난한 지형, 악천후 등 여러 악조건이 겹쳤고, 그의 비행기는 한밤 산맥 외딴 지역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그가 비행 중 강한 난류를 만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부친의 무덤 가까운 묘지에 안장됐다. 생전에 그가 좋아했던, '내가 당신의 개를 만져봐도 될까요?'(Can I pet your dog?)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뉴욕메츠 야구 모자가 함께 묻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또 한인여성 사기… “70만불 빌려 도박 탕진”

“고리이자 제시 빌린뒤부도수표에 폭행까지”피해자들 경찰에 고발 얼마 전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시애틀 지역 한인 여성이 체포된 데 이어(본보 8일자

재미시인협회 2025 신인상 공모

미발표 창작시 7편 제출마감일은 내달 7일까지여름문학축제서 시상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2025 재미 신인상’을 공모한다. 재미시인협회에 따르면 재미 신인상 응모 자격은 미

“월드옥타 명칭 변경 추진”… 회원·이사진 반발
“월드옥타 명칭 변경 추진”… 회원·이사진 반발

박종범 회장 일방 공표“45년 정체성 훼손 우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협회 명칭을 이사회 검토도 없이 변경하려다 내부 반발에 직면해 사과문을 발표한 사실이 뒤

가상화폐 투자사기 한인 체포
가상화폐 투자사기 한인 체포

FBI, 리처드 김씨 기소‘크립토 카지노’ 창업후 “수백만달러 도박에 탕진” 월스트릿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던 한인 금융인 겸 변호사가 수백만 달러대의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벌인

척수종양 수술 받고 한인 의사 ‘반신불수’
척수종양 수술 받고 한인 의사 ‘반신불수’

워싱턴주 론 고 치과의대학병원서 하반신 마비‘의료 과실’ 소송 제기 대학병원에서 척수종양 수술을 받은 뒤 하반신 마비가 돼 소송을 제기한 한인 론고 치과의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한인 대학교수까지 비자 취소 ‘날벼락’
한인 대학교수까지 비자 취소 ‘날벼락’

범죄·위반 기록 없는데 트럼프 강경책 ‘희생양’ ‘제멋대로’ 취소 속출에유학생 잇단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속에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내 유학생 수백명의 학생

한인 불법 총기소지 체포

뉴저지 리틀페리 거주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남성이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14일 오후 6시11분께 팰팍 이스트 에드셸 블러바드와 퍼스

재외투표 장비들 LA 총영사관 도착
재외투표 장비들 LA 총영사관 도착

[박상혁 기자]  6·3 조기대선을 위한 재외선거가 오는 5월20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재외투표 운용을 위한 장비들이 긴급 외교행낭

재외동포청, 북미동포의견청취한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현장 방문 및 간담회 개최‘2025 세계한인회장대회’제1차 운영위원회 참석 재외동포청이 북미 지역 동포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선다.이번 방

‘경범죄’빌미 추방, 한인에 현실로 닥쳤다

워싱턴서 대학졸업 후 OPT 취업중 한인 K씨에 ‘5년전 난폭운전’이유 ICE“당장 미국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자는 물론 합법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까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홈리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이 동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이집" 바로 St. Marlo 골프장 단지에 있습니다
[플로리다 홈리뷰] 서밀라부동산이 힘들게 찾은 20만불대 렌치하우스!
[아틀란타 홈리뷰] 가깝지만 처음 가본 동네에서 마음에 쏙드는 집을 찾았습니다
한상대회?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지니스대회 이런거였군... (feat.정지선쉐프님,정준호배우님,BE_MAX)
[아틀란타 맛집] 109삼겹의 런치스폐셜!
[플로리다 홈리뷰] 서밀라부동산이 힘들게 찾은 20만불대 렌치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