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미주한인 | | 2024-12-19 08:34:35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

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

“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OTC 출신이 아닌 가짜 회원이 회원들을 상대로 십수만 달러를 빌린 후 갚지 않는 사기 의혹이 제기돼 단체가 발칵 뒤집혔다.

18일 ROTC 동지회 측에 따르면 돈을 빌린 가짜 회원은 평소 3개의 이름을 사용하며 신분을 속여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사실이 공론화되자 돈을 갚겠다는 말만 남긴 채 카카오톡 단체방(단톡방)을 탈퇴한 뒤 회원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두절돼 잠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43)씨는 지난해 8월 여름 야유회에 처음 참석한 뒤 이후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회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그는 자신을 ROTC 42기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상무로 근무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부모님은 한국의 ‘영신엔지니어링’ 오너라며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 중이라고 회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ROTC 동지회 측에 따르면 이씨는 전체 모임뿐만 아니라 각종 소모임에도 자주 참석, 매우 사교적인 성격으로 선후배, 동기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가 친분을 쌓았다. 그가 주변에 금전을 요구한 것은 올해 초부터였다.

이씨는 예고 없이 선배들에게 전화해 “지금 룸살롱(혹은 노래방)에 있는데 와이프 몰래 돈을 써야 한다”며 1,000~3,000달러를 요구하는 일이 종종 생겨났다. 그러다 점점 돈을 빌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단위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씨는 “내가 근무하는 현대자동차에서 저렴하게 차를 구입해 줄 수 있다”며 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상속 받은 돈을 미국 투자회사로 송금해야 하는데 세금 관련 돈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현대자동차 주식 투자 후 얻은 수익금을 미국으로 송금하기 전에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등의 이유를 대며 돈을 빌렸다고 ROTC 동지회 측은 전했다.

한 회원에게는 “부모님 회사가 조지아주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대자동차 납품 업체에 선정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며 고용을 미끼로 무려 9만 달러의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이씨는 회원들에게 빌린 돈의 상환 기한이 다가오자 각종 변명과 일정을 핑계로 상환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피해자 중 1명이 의구심을 품고 ROTC 남가주동지회 전체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사태가 드러났고, 피해를 호소하는 회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ROTC 동지회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이 13만 달러에 달하며, 일부 회원들의 소액 피해는 너무 많아 제대로 집계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지회 측은 급히 한국 중앙회에 이씨의 신분을 확인했고 그 결과 이씨는 ROTC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이씨가 현대자동차에 실제로 근무하는지 확인해 봤지만 상무라는 이씨의 직함을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ROTC 동지회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해 회원들 사이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만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더 이상 한인사회에서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억불 투자손실 끝 비극… 한인 디자이너 남편에 피살
1억불 투자손실 끝 비극… 한인 디자이너 남편에 피살

미셸 민 ‘브린 워커’ 창업자자택서 남편이 총격후 자살유족“남편 정신건강 악화”경찰, 총기·유서 메모 발견 북가주에서 유명 여성 의류 브랜드를 일군 한인 패션 디자이너가 자택에서

한인 대학생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
한인 대학생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

에드워드 변씨 놀웍서경찰“고의적 살인”수사 한인 대학생이 학교 인근 주유소에서 뺑소니 차량이 치여 숨지는 비극을 당했다. 수사당국은 용의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미주 최대 한인은행, 일본계 상업은행 인수
미주 최대 한인은행, 일본계 상업은행 인수

캘리포니아 본사 뱅크오프호프SMBC 마누뱅크 상업은행 부분  한-일 커뮤니티 금융 네크웍 강화 미국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일본계 상업은행 인수를 최종 매듭짓고 주류 및

'한국 택배업체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한국 택배업체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한국 유명 택배사 사칭해“범죄품 발견” 불안 조성여권 등 개인정보 요구미 주 한인사회‘주의보’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외공관 사칭 사기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 유명 택배회사를

32년 만에 찾은 양어머니… 눈물의 극적 상봉
32년 만에 찾은 양어머니… 눈물의 극적 상봉

한인 모녀 기적의 재회라스베가스 노숙자촌서본보 DC 보도로 실마리  32년만에 상봉한 메리 클라인(왼쪽)씨와 양어머니 송 김 바틀리씨.  자신을 입양해 키워준 한인 양어머니를 애타

40대 한인 남성 변사 LA 길거리서 발견돼

LA 카운티에서 40대 김씨 남성이 길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LA 카운티 검시국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올해 46세인 새뮤얼 김씨로 확인

식당 주변 난동 한인… 경찰에 주먹질 체포

20대 한인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경찰은 방모(29)씨를 지난 20일 밤 경찰 폭행과 무질서 행위 등 가중 폭행

“코넬대 집단 성폭행 한인 학생도 가해자”
“코넬대 집단 성폭행 한인 학생도 가해자”

피해 여학생 민사소송약물 복용 강요한 뒤7명이 연쇄 성폭행”주장경찰 조사… 기소는 아직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의 한 학생 사교클럽에서 여학생에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강요한 뒤 여러

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아시안 추방 12배 ↑한국인 비자 8% 감소캘리포니아 체포자 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 체포가 급증, 한국 국적자로 분류된 이민자 528명이 연방 이

한인 셰리프 고위간부 뇌물 혐의 유죄 인정

북가주 한인 밀집지에서 셰리프국 부국장으로 근무하던 한인 경찰 고위 간부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부국장을 역임한 한인 릭 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