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미주한인 | | 2024-11-07 08:28:51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

“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

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한인으로서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습니다.”

 

지난 5일 선거에서 미주 한인 역사상 최초로 연방상원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룬 뉴저지주 앤디 김 당선인(42·민주·본보 6일자 A1면 보도)은 재미 한인 이민역사 121년 만에 한국계 미국인이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는 기회를 얻었다며 겸손함을 갖고 상원의원직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원의원직을 맡을 준비를 하면서 이 순간을 최고의 겸손함을 가지고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상 미국인으로 불린 약 6억명 중 약 2,000명만이 이 일을 맡을 영광을 얻었고, 재미 한인 이민사 120여년 만에 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직 역사에 쓰이지 않은 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 당선 소감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뉴저지주를 대표할 적임자임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이 가능한지를 앞으로 더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나의 이야기는 단지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담을 넘어 ‘미국인’의 성공담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앤디 김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태의연함은 끝났다”라며 “우리는 단순히 선거 캠페인을 펼친 게 아니라 망가진 정치를 고치는 운동을 만들어냈다. 선거일은 결승선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뉴저지주 체리힐의 호텔을 당선 소감 발표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5살 때 뉴저지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몇 주간 이 호텔에서 지냈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 중 일부는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이 호텔에,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며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나와 같은 한 소년에게 꿈을 꿀 기회를 준 뉴저지주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반 아시아계 정서에 대응하고 한인사회가 더욱 미국에 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한인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지금은 우리의 시간이고, 향후 10년은 아시아계 및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정치적으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한인 식당업주, 청소년들 총격에 사망

업소 앞 차량내 있다가날아든 총탄에 희생돼 한인 식당업주가 자신의 업소 앞에서 벌어진 청소년들의 차량 간 총격전에 휘말려 피격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