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역이민 한인 2세들 정체성 고민”

미주한인 | | 2024-10-18 08:51:14

역이민, 한인 2세,정체성 고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T 역이민 명암 조명

한국으로 귀환 기록적

정착후 뜻밖 장벽 많아”

 

미주 한인들이 자신들이 태어난 모국으로 역이민 하는 사례가 기록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역이민을 선택한 많은 한인들이 정체성에 관한 의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서울발 기사로 전했다.

 

17일 LA타임스는 ‘왜 미주 한인들을 미국을 떠나 그들의 조국으로 돌아가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인들이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와 정착 후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장벽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역이민의 명과 암을 조명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이민 문호가 개방된 1965년 이후 수십년 동안 수많은 한국인들의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에 왔지만, 지금은 고국의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적지 않은 한인들이 한국에서 은퇴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에서 미국의 소셜 시큐리티를 수령하는 한인은 9,3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113년 3,709명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국 법무부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주 한인들 숫자를 4만7,406명으로 추산했다. 2010년에는 이 숫자가 3만5,501명이었다.

 

요즘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미국 생활에 환멸을 느껴 자신들의 부모들이 떠났던 한국으로 속속 터전을 옮기고 있다. 그러나 한국행을 선택한 이들의 기쁨은 자신이 진정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관한 정체성 문제로 복잡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LA 출신의 한인 여성 크리스탈 우(39)씨는 2015년 한국으로 귀국해 영어 유치원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석사학위와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음에도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교포’라는 이유로 직장을 잡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반면 일단 취업을 하고 나면, 많은 교포들은 자신들의 한국성을 경시하려는 비뚤어진 동기를 갖게 된다”고 우씨는 말한다. 너무 동화된 것처럼 보이면 특정 한국사회 규범을 더 잘 이해할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씨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다. 그러나 우씨의 남편에게 이민은 더 이상 이전 세대와 같은 매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디.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뺑소니 차량에 한인 할머니 참변

한인타운 3가와 버질서 차량 2대에 연속 치여 교통 환경이 악화되고 난폭운전이 증가하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 이른 아침 산책길에 나섰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