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식료품 비용절약
전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식품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식료품비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인다.
연방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식료품비는 25%가 인상됐다. 식료품비가 4년 만에 빠르게 인상되고 유지되자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 인플레이션에 더욱 예민해졌다.
이런 반응이 잘 나타난 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매장의 젊은 회원 수 증가이다. 샘스클럽(Sam’s Club)과 코스코(Costco)에 따르면 최근 Z 세대(1996년~2012년 출생)의 회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샘스클럽은 2년 전 대비 Z 세대가 63%,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가 14% 증가했다. MZ 세대(10세~30세 사이) 회원이 전체 회원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마케팅사 어드밴티지 솔루션이 지난 6월 25~34세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친구, 이웃, 룸메이트, 가족과 나눠 비용을 절약한다고 답했다.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샤핑을 하는 A씨는 코트라를 통해 “주당 60달러 가량을 식료품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룸메이트와 함께 나눌 때는 한 번에 20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매출 분석을 통해 가격 인상으로 지난 수개월간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대의 PB(자체브랜드)상품을 선택하거나 지갑을 닫아버리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