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주택보험료 뛰는데 보상액 줄어… 내 돈으로 수리할 판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6-14 20:26:16

주택보험료 뛰는데, 보상액 줄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얼마 전 강력한 토네이도로 텍사스와 아이오와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다가올 여름에는 허리케인과 산불 등 자연재해가 예년보다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도 문제지만 피해 후 오를 주택 보험료에 한숨짓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해 복구에 필요한 주택 보험금이 충분히 지급되지 않아 최근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매년 보상액 충분한지 확인하고 조정해야

 보험료 올라도 피해 대비해 반드시 가입을

 

◇ 부족한 보험금, 내 돈으로 수리해야 할 판

보험 정보지 ‘코네티컷 인슈어런스 저널’(Connecticut Insurance Law Journal)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2019년 가주에서 지급된 주택 보험금 중 약 77%가 총수리비보다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지급된 주택 보험금 중에는 96%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소비자 보호 단체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United Policyholders)의 조사에서도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 중 약 3분의 2가 재건축에 필요한 충분한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험료는 오르는 데 반해 보험금 지급액은 줄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재비, 인건비 등 건축 관련 비용이 일제히 급등했는데 팬데믹 기간 발생한 공급망 대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 건축비 급등에 보험금 축소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 부문에 걸쳐 발생하고 있지만 건축업계가 입은 타격이 가장 크다. 건축업계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주택 보험료 인상, 보험금 축소’ 현상이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보험정보연구원’(III)의 조사에 의하면 ‘주택 교체 비용’(Home Replacement Costs)은 2019년~2022년 무려 55%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부문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2배 가까이 되는 상승 폭이다. 팬데믹 기간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건축 자재비 급등의 원인으로 보험료를 크게 올려 놨고 이로 인해 홍수와 산불 위험이 적은 지역에서도 주택 보험료가 인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빈발하는 자연재해로 보험업계도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보험회사는 자연재해 빈발 지역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보상을 거절하거나 아예 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국 최대 주택보험회사인 스테이트 팜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가주에서 주택 보험 판매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스테이트 팜 대변인에 따르면 가주의 경우 기존 보험 가입자의 약 2%는 갱신이 거부됐다. 

◇ 보상 한도 충분한지 매년 검토

주택 소유주는 주택 보험 내용 중 ‘주거 보상액’(Dwelling Coverage)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주거 보상액은 자연재해나 화재로 주택 건물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수리비 또는 재건축비 등을 포함한다. 일부 보험 회사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보험 약관을 매년 갱신하지만 대부분 보험회사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주택 보험 가입자는 정기적으로 보험회사에 연락해 보험 약관이 적절히 갱신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때 ‘야생 지역’(Wild Land)에 개발된 주택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는 자연재해 피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들 지역에는 홍수, 산불,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또 보험 에이전트가 제시하는 보험금 지급액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매년 오르는 주택 가치와 건축비 등을 감안해 적절한 지급액이 반영되도록 요구해야 한다. 

◇ 인플레 대비 ‘확장 교체 비용 보상’

보험회사는 보상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데 자연재해가 갈수록 빈번해지는 지역의 주택 소유주가 활용하면 좋다. 그중 하나가 ‘확장 교체 비용 보상’(Extended Replacement-Cost Coverage)이다. 확장 교체 비용 보상에 가입하면 예상되는 수리비보다 높은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대비에 적합한 보상이다. 특히 확장 교체 비용 보상은 건물 전체에 피해가 발생한 ‘전손’(Total Loss) 피해 대비 효과가 크다.

관할 시 정부의 건물 안전 규정이 강화된 지역은 ‘건축비 보상’(Building-Cost Coverage) 가입을 고려하면 좋다. 최신 안전 규정에 맞지 않는 오래된 주택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재건축비 부담이 높다. 이때 건축비 보상을 통해 재건축에 필요한 보험금을 적절히 지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일창이 설치된 주택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새 규정에 따라 이중창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건축비 보상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 보험료 올라도 반드시 가입해야

끊임없이 오르는 주택 보험료 부담을 견디지 못해 아예 보험 가입을 포기하는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보험정보연구원’(III)에 따르면 주택 보험 미가입 주택 소유주 비율은 2019년 5%에서 2022년 12%로 높아졌다. 이 중 일부는 모기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주택 구입했거나 모기지 대출을 상환해 주택 보험 가입 의무에서 제외된 주택 소유주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보험 전문가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해 주택 보험에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다른 구매와 마찬가지로 주택 보험도 가입 전 여러 회사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 회사별로 제시하는 보험료, 보상 범위, 보험금 등을 비교해서 가장 적절한 회사를 선정해야 한다. 소비자 정보 단체 ‘체크북’(www.Checkbook.org) 등을 통해 보험회사별 보험료와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보험료 인상, 보험금 축소’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축비용 급등이다. 주택 교체 비용은 2019년~2022년 무려 55%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보험료 인상, 보험금 축소’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축비용 급등이다. 주택 교체 비용은 2019년~2022년 무려 55%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민 부채 부담 전국 4위
조지아 주민 부채 부담 전국 4위

소득 대비 부채 148% 달해 조지아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부채의 늪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소득보다 빚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조지아주가 미국 내에서 부채 부담이 가장

"주정부 노인정책 수립에 한인 의견을 내 주세요"
"주정부 노인정책 수립에 한인 의견을 내 주세요"

5월 8일(금) 오후 1:30-3:30UGA 귀넷 캠퍼스 109호실 조지아주 노인서비스국(Division of Aging Services)이 2028–2031년을 위한 차기 노인정

포사이스 “아파트∙타운홈 계속 안 짓겠다”
포사이스 “아파트∙타운홈 계속 안 짓겠다”

고밀도 주거개발 '일시중단' 연장학교 과밀∙인프라 부담 가중으로  포사이스 카운티가 아파트와 타운홈 등 고밀도 주거 개발 일시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일부 학교의

산불 피해주민, 보험 보상 거부에 또 ‘망연자실’
산불 피해주민, 보험 보상 거부에 또 ‘망연자실’

천재지변 이유 보상 거부주정부 지원팀 파견 조사 이번 주 내린 비로 확산일로 중이었던 조지아 남부 산불이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은 또 다른 고통에 시름하고

프라미스원은행, 내실 성장 속 두 프로모션
프라미스원은행, 내실 성장 속 두 프로모션

연 3.50% 금리 특별 적금 출시5월 14일 무료 문서 파쇄 행사 프라미스원은행(행장 션 김)이 견실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은행 측은 최근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신정수 제너럴 컨트랙터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신정수 제너럴 컨트랙터

미국 이민 60년 차 신정수(74) 씨가 간암과 간 이식 수술이라는 사선을 넘고 건축사 및 13개 주 시공 라이선스를 재취득하며 기적 같은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뉴욕 시청에서 30년간 근무한 베테랑인 그는 은퇴 후 무기력증과 치매 예방을 위해 공부를 시작해 커머셜 공사가 가능한 자격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부인 신미경 씨의 헌신적인 간호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이제 자신의 전문 지식을 한인 사회의 권익 보호와 건축 컨설팅을 위해 환원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희망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텐 사우전트 커피, 몬터레이 파크에 첫 가맹점 오픈
텐 사우전트 커피, 몬터레이 파크에 첫 가맹점 오픈

H마트 자회사 BK 프랜차이즈 운영2일 오픈, 시그니처 음료 1달러에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의 프랜차이즈 전문 자회사 BK Franchise가 운영하는 글로벌

대법 판결에 신난 공화당 “선거구 싹 바꾸자”
대법 판결에 신난 공화당 “선거구 싹 바꾸자”

대법 투표권법 제한 판결 나자주지사에 특별회기 소집 요구민주 “일당 지배 고착” 반발 연방 대법원이 대표적인 시민권 법률인 투표권법( Voting Rights Act) 2조의 적용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연방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새 지침 하달귀국시 학대 우려 없다는 점 확인 요구“박해 피해자 사전에 걸러내는 제도” 비판 연방국무부가 본국 귀국이 두렵다고 말하는 임시 비자 신청자에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근로의무 확대 등 여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미국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가 약 420만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