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유럽 여행에 아낌없이 지갑 여는 미국인”

미국뉴스 | 경제 | 2023-08-04 08:39:22

유럽 여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국제선 예약 전년대비 40%↑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렸던 미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가 유럽 여행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소위 ‘보복 여행’ 심리가 작용해 미국인들이 지갑을 연 결과다. 미국인들이 해외 여행길에 나선 사이 미국 내 여행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의 하락 원인으로 작용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해외 여행에 대한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미국인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해외 여행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인들의 유럽 해외 발길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은 각종 수치에서 반영되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지난 6월 국제공항들을 통해 해외 여행에 나선 미국 여행객들의 1일 평균치가 26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평균에 비해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국제선 항공 예약은 전년 대비 40%나 증가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2%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여권 발급에 수개월씩 걸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투어 및 크루즈 예약도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유럽의 주요 도시로의 휴가 여행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여름 레저 여행 수요가 매우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인들이 유럽으로 보복 여행을 떠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여행 수요는 감소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해외로 빠져 나간 만큼 해외에서 미국 여행을 위해 유입되는 소위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늘지 않은 탓이다.

 

이는 항공료에서 첨예하고 나타나고 있다. 항공권 가격 조사업체인 호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료는 평균 962달러로 전년에 비해 10%, 2019년 보다 26%나 올랐다. 이에 비해 국내선 항공료는 평균 249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2019년에 비해선 12% 각각 떨어졌다. 호텔 숙박비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유럽 지역 내 호텔의 1일 평균 숙박비는 148.88달러로 1년 사이에 14%나 상승했다. 반면 미국 내 호텔의 1일 평균 숙박비는 154.45달러로 전년에 비해 6% 상승에 그쳤다.

 

경제계와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 여행을 통해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다양한 서비스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지만 자칫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항공업계는 국내 항공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 실적 저조로 주식 가치가 하락하는 등 실적 회복에 변수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