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미-멕시코 국기 어깨띠’ 착용 금지… 미 졸업식 복장 논란

미국뉴스 | 사회 | 2023-05-30 10:00:00

미 졸업식 복장 논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소송 제기한 콜로라도 학생 패소

 

 미국 대학과 교육당국에서 국기 어깨띠를 착용하고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대학과 교육당국에서 국기 어깨띠를 착용하고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의 5, 6월은 졸업식 시즌이다.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미국식 학제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식과 무도회는 지역이 들썩이는 큰 행사다. 행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졸업식과 관련된 각종 논란도 계속됐다.

 

미국 각지에서 졸업식 복장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의 연방 판사가 멕시코와 미국 국기가 들어간 어깨띠를 착용한 고등학생의 졸업식 참석을 막은 교육구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니나 Y 왕 판사는 “졸업식에서 어깨띠를 착용하는 것은 학생의 사적인 언론(speech)이 아닌 학교가 후원하는 언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왕 판사는 “교육 당국은 졸업식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표현을 제한할 수 있다”라고 판시했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1조에 따라 한 개인의 생각을 어떤 개인이나 단체, 권력기관의 방해를 받지 않고 공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 즉 표현의 자유가 중시된다. 다만 국기 어깨띠는 제한될 수 있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콜로라도주 웨스턴슬로프에서 학교를 다니던 나오미 페냐 빌라사노는 한쪽에는 멕시코 국기, 다른 한쪽에는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어깨띠를 메고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학교와 교육 당국이 이를 금지하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페냐 빌라사노는 “나는 100% 미국인이자 100% 멕시코 사람인 200%의 인간”이라고 항변했다. 그의 변호사는 “교육 당국의 결정은 페냐 빌라사노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구 측 홀리 오티즈 변호사는 아메리카원주민(인디언) 복장을 착용하고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기 착용과는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국기 어깨띠를 허용할 경우 “불쾌한 소재에 대한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혐오와 차별 표현이 담긴 졸업식 복장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교육 당국은 “페냐 빌라사노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막고 싶지 않다”며 “졸업하는 학생은 졸업식 전후에 어깨띠를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아메리카원주민 출신 학생이 졸업식 날 아버지가 물려준 독수리 깃털을 머리에 꽂고 참석하기 위해 교육구에 문의했다 거절당한 뒤 소송을 내기도 했다. 교육 당국은 졸업식에 참석하는 학생은 가운과 졸업모를 착용해야 한다는 복장 규정을 내세웠다. 반면 학생은 교육구의 복장 규정이 ‘표현의 자유’를 위반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결을 앞두고 합의를 끌어냈다. 졸업식 날 가운과 졸업모를 쓴다면 독수리 깃털 착용을 허용하겠다는 게 교육구 제안이었다. 결국 교육 당국이 손을 든 셈이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하원 공화 후보, 등굣길 여학생 상대 음란행위
주하원 공화 후보, 등굣길 여학생 상대 음란행위

42지역구 안드레 스태퍼드 후보 체포 조지아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가 이달 초 스머나 지역에서 등굣길에 나선 아이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당

귀넷 교육청, 학교 작명 방식 전면 개편
귀넷 교육청, 학교 작명 방식 전면 개편

역사적 소외 계층·지역사회 반영 조지아주 최대 학군인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10월 22일 회의를 통해 학교 및 시설의 명명 및 개명 방식을 결정하는 특별 위원회 신설 안을 승

UGA 10 중 8명 4년 내 졸업…전국 공립대 10위권
UGA 10 중 8명 4년 내 졸업…전국 공립대 10위권

정시졸업률 8년 새 15%P↑ 조지아 대학교(UGA)의 4년 정시 졸업률이 미 전국 공립대학교 가운데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UGA가 지난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UGA 학부

역대 최대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잭슨, 2억불 ‘훌쩍’
역대 최대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잭슨, 2억불 ‘훌쩍’

바텀스에 압도적 자금 우위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억만장자 릭 잭슨이 자신의 개인재산에서 2억달러 이상을 선거자금으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 선거

귀넷 조기투표율, 메트로 애틀랜타 최하위권
귀넷 조기투표율, 메트로 애틀랜타 최하위권

27일 정오 27%...11개 지역 중 10위 중간선거를 앞두고 귀넷 카운티에서는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조기투표를 마쳤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의

레이니어 아일랜드 '조명 축제' 11월 20일 귀환
레이니어 아일랜드 '조명 축제' 11월 20일 귀환

코스 확장, 입장권 차량 25달러 조지아주 연말 홀리데이 시즌의 볼거리 레이니어 아일랜드 리조트의 '매지컬 나이트 오브 라이트(Magical Nights of Lights)'가 확

조지아 중간선거 "밤 12시 전 결과 나온다"
조지아 중간선거 "밤 12시 전 결과 나온다"

라펜스퍼거 주무장관 귀넷 방문"밤 10시쯤 상위 판도 나올 것" 이미 215만 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사전 투표를 마친 가운데 조지아주 선거 사무룰 총괄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무장

총기에 범행날짜까지…애틀랜타 고교 총격모의 3명 체포
총기에 범행날짜까지…애틀랜타 고교 총격모의 3명 체포

체로키고 대상 모의…10대  2명 등학교 건물 평면도 ∙ 방탄복도 준비FBI,온라인 위협글 발견 수사 착수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격을 모의한 혐의로 10대

COYAD, 청소년 약물 예방 캠페인 성료
COYAD, 청소년 약물 예방 캠페인 성료

학교 클럽 사례 발표·학부모 교육·미술대회 결합청소년·가정·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 강조 청소년마약예방위원회(COYAD)가 지난 25일 학교 클럽 사례 발표, 학부모 예방교육,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