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금리·시장침체에… 부동산 업계도 감원 ‘칼바람’

미국뉴스 | 부동산 | 2022-11-10 08:37:41

부동산 업계도 감원 칼바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온라인 업체들 잇따라 발표

 

온라인 주택 판매 전문업체인 ‘오픈도어 테크놀러지’(이하 오픈도어)는 지난 3분기에 8,250채의 주택을 판매해 3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8%나 상승했지만 문제는 손익이다. 지난 3분기에만 9억2,8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시장 전망치인 3억2,2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주가도 올해 들어서 84%나 쪼그라들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원 감축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대대적으로 불고 있는 감원 바람이 부동산 업체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YT)는 고금리에 주택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손익 성장 동력을 상실한 부동산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오픈도어는 손익 악화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직원 중 18%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라인 주택 구입도 전년에 비해 65%나 대폭 줄이면서 몸집 줄이기를 단행한 것이다.

 

온라인 주택 판매업체의 감원 사태는 또 다른 온라인 주택 판매업체인 ‘레드핀’에게서도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레드핀은 ‘아이바잉’(iBuying)으로 불리는 홈 플리핑(flipping)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13%의 인원을 줄인다고 공시했다. 사업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게 이유다. 레드핀은 6월에 8%의 직원을 감원한 지 불과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번째 감원에 나선 것이다. 부동산업체 ‘컴퍼스’도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인력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부동산업체들의 잇따른 감원 사태 이면에는 고금리 여파에 따른 주택 시장의 침체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모기지 금리는 주택 수요를 둔화시키는 동력이 되었고 이는 주택 판매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24%나 감소했다.

 

주택시장의 침체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지수(HMI·50 이하 악화, 50 이상 개선)는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시기를 제외하면 2012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4월 77이었음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주택 시장의 침체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감원 바람은 부동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