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코로나 기간 재외국민 증오범죄 고작 15건?”

지역뉴스 | 사건/사고 | 2022-10-28 09:32:10

코로나 기간 재외국민 증오범죄 15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관 통계 정확성 의문

 

코로나19 사태 기간 미국내 한국 재외국민의 피해 사례가 15건에 그친다는 통계가 논란이 됐다.

 

지난 27일 한국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중 ‘아시아계 증오범죄 관련 교민 피해 현황’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8개국에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총 55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피해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폭행·상해 피해 32건, 욕설·협박·모욕 20건, 총격 사건 2건, 성희롱 1건 등이었다.

 

나라 별로는 전체 55건 중 15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실상과 다르고 상당히 과소 집계됐다는 한인 또는 아시안 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김 의원은 외교부가 ‘공관이 현지 법 집행기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보고하는 사건에 한한 통계’라고 밝힌 점을 들어, 사태를 적극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관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시안 증오사건 신고 사이트인 ‘아태계 증오를 중단하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19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미국서 총 1만1,467건의 아시안 ‘증오사건(incident)이 신고됐다. 신고 인종 별로 한인이 16%로 두번째로 많았다. 한인 신고가 1,835건인 셈이었다.

 

물론 외교부 통계 자료는 ‘증오사건’이 아니라 ‘증오범죄’만, 그 중 재외국민(한국적) 피해만 나타냈다.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15건은 너무 적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다. 참고로 ‘증오사건’ 중 신체적 또는 재산상으로 실제적인 피해가 초래됐거나 미수에 그쳤을 경우 또는 실제적인 위협이 있었을 경우에 ‘증오범죄’(crime)가 된다.

 

한 아시안 단체 관계자는 “피해 수준이 그 정도였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태스크포스까지 신설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외교부 집계 자료가 정확히 ‘증오범죄’를 집계했느냐도 의문이다. 집계에는 욕설이나 모욕에 대한 집계도 있는데, 이는 미국서 보통 ‘증오사건’에는 해당되지만 ‘증오범죄’로는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외교부와 각 재외공관은 주재국과의 긴밀한 수사 협조는 물론 증오범죄 신고 및 법률지원 등 신속한 초기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당국이 최근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독교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목회자와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비공식 개신교 교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