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뇌진탕 의심에도 경기 뛰는 선수들…NFL 부실 대응 논란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2-10-11 09:40:22

뇌진탕 의심에도 경기 뛰는 선수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NFL 마이애미 돌핀스 선수 뇌진탕 후폭풍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마이애미 돌핀스 소속 투아 타고바일로아가 지난달 25일 버펄로 빌스와의 경기 도중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바람에 쓰러진 뒤 스태프의 도움을 받으며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다. [로이터]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마이애미 돌핀스 소속 투아 타고바일로아가 지난달 25일 버펄로 빌스와의 경기 도중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바람에 쓰러진 뒤 스태프의 도움을 받으며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다. [로이터]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풋볼리그(NFL)가 ‘뇌진탕’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격렬한 몸싸움과 충돌이 일상인 NFL 경기 중 머리 부상을 당한 선수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가 화두다.

 

이미 2016년 은퇴한 선수들의 ‘뇌 손상 소송’으로 보상금을 10억 달러나 지급한 적이 있는 NFL 사무국은 뇌진탕 문제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기 중 끊이지 않는 선수들의 뇌진탕 부상과 NFL의 사후 대처 부실로 비판 여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돌핀스와 버펄로 빌스의 경기였다. 돌핀스 쿼터백 투아 타고바일로아가 빌스 수비수에게 밀쳐진 뒤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잠시 후 헬멧을 잡고 일어난 타고바일로아는 머리를 몇 차례 흔든 뒤 몇 걸음을 걷다 쓰러졌다. 뇌진탕 증상처럼 보였지만 그는 곧바로 간이 진찰을 받은 뒤 경기에 복귀했다.

 

나흘 뒤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타고바일로아는 태클을 당해 부상을 입고 결국 교체됐다. 언제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뇌진탕 후유증이 의심되자 NFL 선수노조는 당시 진찰을 맡았던 신경외과 컨설턴트를 해고하기도 했다.

 

선수노조와 NFL 사무국의 공동 조사도 진행됐다. 그 결과 8일 “팀 의료진과 외부 의료 전문가들이 (뇌진탕) 프로토콜(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사건의 결과가 프로토콜이 처음 작성됐을 때 의도됐던 것은 아니라는 점에 NFL과 선수노조는 동의했다”라는 발표가 나왔다.

 

뇌진탕 대응 규정을 지켰지만, 완전한 선수 보호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선수노조와 NFL 사무국이 인정한 것이다. 결국 9일 경기부터 적용될 새로운 프로토콜도 발표됐다. “균형·안정성 이상, 운동 조정 또는 신경학적 문제로 인한 기능적 언어 장애를 보이는 선수는 경기장에 복귀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NFL은 2011년 새로운 뇌진탕 프로토콜을 확정했고 이후 업데이트를 거듭하고 있다. 경기에서 뇌진탕 부상이 의심되는 경우 기억력 테스트나 눈동자 움직임 확인, 균형감 유지 테스트 등을 받아야 한다. 또 뇌진탕 진단을 받을 경우 5단계의 확인 과정을 거쳐야 다시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NFL의 선수 뇌진탕 대응 부실 논란에 비판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매년 100명 이상의 NFL 선수들이 뇌진탕 사실을 보고하는데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선수들이 잠재적으로 인센티브나 (출전) 기회를 잃는 데 두려움을 느끼면서 뇌진탕 후에도 빨리 경기에 돌아온다”라고 지적했다.

 

NFL 유명 선수들이 잦은 뇌진탕을 이유로 최근 조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2016년 뇌 손상 소송으로 NFL 은퇴 선수 중 2만여 명이 ‘뇌진탕 보상금’을 받았고, 은퇴 선수 중 30%인 6,000여 명은 뇌 손상으로 인한 알츠하이머나 치매를 겪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들이 뛰면서 돈도 많이 버는 프로스포츠 NFL의 씁쓸한 이면이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년사〉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신년사〉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존경하는 애틀랜타 한인동포 여러분!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丙午年 새해 애틀랜타 한인동포 모두에게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먼저 지난 한 해 애틀랜타 한인

〈신년사〉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신년사〉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丙午年 새해 미주 한인동포 및 한인 상공인 여러분께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 2025년은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맞아 여러 환

〈신년사〉 이경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신년사〉 이경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존경하는 애틀랜타, 동남부지역 동포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올 한 해 건강과 평안,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올해

〈신년사〉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신년사〉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올 한 해가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 위에 건강과 행복, 희망과 번영으로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

〈신년사〉 썬 박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애틀랜타 지회장
〈신년사〉 썬 박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애틀랜타 지회장

존경하는 애틀랜타 동포 여러분,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애틀랜타 지회장 썬 박입니다.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중요한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지회 역시 이

〈신년사〉 안순해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재단 이사장
〈신년사〉 안순해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재단 이사장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신년사〉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장
〈신년사〉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장

존경하는 애틀랜타 동포 여러분!2026년 병오년을 맞이하여 새해 인사 드립니다.지난 한해 트럼프 행정부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애틀랜타에 뿌리내린 지 어느덧 5

〈신년사〉 이종흔 조지아한인뷰티협회장
〈신년사〉 이종흔 조지아한인뷰티협회장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뷰티 서플라이 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희망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2025년은 조지아 뷰티협회에 큰 변화의 해였습니다. 2025년 말, 오랫동

〈신년사〉 레이첼 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장
〈신년사〉 레이첼 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장

존경하는 조지아 한인동포 여러분,2026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평안, 그리고 작은 기쁨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조지아 한인 부동산

〈신년사〉 장석민 허드슨테일러대학교 총장
〈신년사〉 장석민 허드슨테일러대학교 총장

2026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역사를 운행 하시는 하나님께서 이곳 애틀랜타 및 주변에 거주하는 한인은 물론, 모든 인류와 세계에 새로운 한 해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성경은 “일어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