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크론병, 30대 이하 환자 69%… 육류·패스트푸드 탓?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5-27 17:17:41

크론병, 30대 이하 환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매년 5월 19일은‘세계 염증성 장 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가량이 고통을 받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저조해 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꾀병이나 스트레스, 단순 질환으로 오인해 가볍게 여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가 많다. 세계 염증성 장 질환의 날을 맞아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인 크론병에 대해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교수에게 물어보았다.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관에 만성 염증 유발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화관에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약물 치료로 완치시킬 수 없는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이전에는 서양에서 많이 발병했지만, 우리나라도 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크론병(질병 코드 K5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만231명에서 2021년 2만8,720명으로 41%나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5~35세에 진단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실제로 2021년 환자 2만8,720명 중 30대 이하 환자는 1만9,765명으로 크론병 환자 3명 중 2명(68.8%)은 젊은 환자였다.

◇10대에 발병하면 증상 훨씬 심할 가능성 높아

10대에 크론병이 발병하면 40대 이상 환자보다 증상이 심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복통과 설사에 자주 시달리고 장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중 감소, 성장 부진 등이 생길 수 있다.

발병에는 유전, 면역,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차재명 교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육식과 즉석식품 섭취가 증가한 것이 발병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되며,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진단을 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다”고 했다.

크론병 증상은 환자별로 다양하다.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며, 응급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대개 복통, 설사, 전신 나른함, 혈변, 발열, 체중 감소, 항문 통증 등이 있다. 그 외 빈혈, 복부 팽만감, 구역질, 구토, 복부 불쾌감, 복부에 혹이 만져짐, 치질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설사·복통 있다고 무조건 대장 내시경검사는 NO

이런 증상은 과민성장증후군, 세균성 장염 등 비교적 위중하지 않은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에 설사·복통 등이 반복한다고 해서 무조건 대장 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신에 나타나는 다른 증상(강직성 척추염, 결막염, 공막염, 결절성 홍반, 괴저성 농피증, 만성 간염, 지방간, 경화성 담관염, 담석, 콩팥결석 등)이 함께 나타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후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부터 대변 내 세균 배양 검사, 대장 및 위 내시경검사, 캡슐 내시경검사, 영상 검사(소장바륨조영술, CT, MRI 등), 조직 검사 결과들을 종합해 진단한다.

◇전문의와 꾸준히 노력하고 관리 필요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다. 대신 위장관 염증을 조절해 증상이 모두 없어진 ‘관해(寬解·remission)’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따라서 각 환자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크론병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의논하는 것이 좋다.

정확히 진단받고 환자와 의료진의 공동 노력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일반인과 차이 없는 삶의 질과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크론병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항염증제를 먼저 사용한다. 급성 악화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스테로이드를 중단했을 때 유지 약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치료 성적이 매우 향상되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아직 모든 환자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 있다.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천공, 출혈, 장폐색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해야 한다.

◇골고루 먹고 적당한 운동해야

크론병은 육식과 패스트푸드 등 즉석 식품 섭취 증가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음식을 가리기보다는 어느 한 영양소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골고루 섭취해 영양 상태가 좋아지는 것이 약물 치료 반응을 좋게 만들고, 건강 상태도 호전시키며 성장을 촉진한다.

술이나 커피는 장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병이 악화된 상태라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급성기에는 지나치게 피로를 유발하거나 복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정도로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화관에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화관에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C Land 부동산, 뉴저지 포트리 중심부로 오피스 확장 이전 C Land 부동산이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센터 중심부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