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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키운 지구촌 에너지 불안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3-26 16:04:11

전쟁이 키운 지구촌 에너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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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후퇴? 기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키운 지구촌 에너지 대란 우려는 기후변화에 악재인가, 기회인가?

 

세계 2위의 원유·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구촌의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가스 수급난과 가격 급등으로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석탄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청정에너지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석탄에 다시 눈을 돌리는 국가가 나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은 최근 전력 공급망에서 제외한 여러 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를 필요할 때 신속히 가동할 계획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지금은 에너지 공급 확보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액화천연가스(LNG)의 공급 안정을 위해 2개의 LNG 터미널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NG가 석탄보다는 친환경적이라고 하지만 역시 화석연료다.

 

유럽연합(EU)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의 3분의 2를 줄이고 2030년까지 완전히 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난방·전기·산업용 에너지의 90%를 천연가스에 의존하며 이중 약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EU의 전체 원유 수입에서 러시아산은 30% 가까이 된다. 다급한 EU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을 펴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석유·천연가스 업계에 증산을 촉구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호주 정부 안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탄소배출 제로)을 달성하려는 계획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회귀 움직임에 대해 ‘미친 짓’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주최한 지속가능성 서밋 화상연설에서 “이런 단기적 접근은 기후변화에 더 큰 위험을 몰고 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40년까지 세계 각국의 단계적 석탄 감축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가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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