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울고 웃는 미주 한인들

미주한인 | 경제 | 2021-10-05 09:00:33

환율,울고웃는 한인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달러 강세 뚜럿, 1,180원 넘어 1,200원 진입 전망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급상승한 가운데 강달러 환율 상승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연합>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급상승한 가운데 강달러 환율 상승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연합>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1달러당 1,180원대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LA 한인들 사이에 희비 쌍곡선이 나타나고 있다.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로 학자금과 생활비를 한국에서 지원 받고 있는 유학생들의 마음이 더 무거워진 반면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LA 한인 수입업체들은 대금 지급 부담이 줄어드는 등 환차익의 환율 효과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환율 변동에 따른 한인들의 희비 쌍곡선도 더욱 선명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월에 비해 1원이 상승한 1,18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11일 1,186.9원 보다도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86.4원까지 치솟았지만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축소되면서 이내 1,180원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임박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 올렸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불안 요인들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향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자 LA 한인들과 기업들 사이에서 손익 계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한국에서 학자금과 생활비를 송금 받는 유학생들이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1만달러를 한국에서 받는 유학생의 경우 올해 초만 하더라도 한국 돈으로 1,080만원 정도를 송금 받아야 했지만 현재는 1,180만원을 받아야 한다. 9개월 사이에 대략 100만원의 학자금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한인 유학생 K모씨는 “환율이 급등하면 부모님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환율 상승의 최대 피해자는 유학생과 그 부모님들”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급여를 송금 받고 있는 주재원이나 기업 직원들도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갑지만은 않다. 환율 상승에 따라 그만큼 급여가 줄어들어 급여 삭감 효과를 맛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적항공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 같으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한국행 항공 여행 수요의 ‘반짝 상승’ 효과를 보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유류비 등을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 구조이다 보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지출 비용이 늘어나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원·달러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는 한인들도 있다.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하고 원화로 지급하는 수입업체들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을 볼 수 있어 환율 효과의 수혜자다. 하지만 지속되고 있는 해운 물류 병목 현상으로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해 환차익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으로 여행을 하려는 한인들도 환차익 수혜자 중 하나다. 달러 강세로 원화를 환전하면 이전에 비해 더 큰 여행 비용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달러를 한국으로 송금하는 한인들도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