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트로 애틀랜타의 많은 학교가 점차적으로 대면수업을 재개해서,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AJC에 따르면 아시안과 흑인학생들은 백인 및 히스패닉 학생들에 비해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가족이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을 불신해 학교가 학생과 교사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자녀의 온라인수업 결과가 좋아 대면수업으로 돌아갈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귀넷카운티에서는 아시안 학생들의 35%, 흑인학생의 46%가 대면수업을 선택한 반면, 히스패닉학생은 64%, 백인학생은 70%가 선택했다.
풀턴과 캅 카운티도 귀넷카운티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두 카운티 모두 백인학생의 약 70%가 봄학기에 대면수업을 선택했다. 풀턴카운티 아시안학생의 23%, 흑인학생의 37%가 대면수업을 선택했고, 캅카운티 아시안학생의 29%, 흑인학생의 39%가 3월에 대면수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는 애틀랜타 학생들의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 선택에 있어서 뚜렷한 인종적 차이를 보여주며, 이러한 경향은 전 국가적으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미 전역의 수천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방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달에 전국의 4학년 학생 중 백인학생 절반이 대면수업을 한 반면, 아시안학생은 15%, 흑인학생은 30%만이 대면수업을 받았다.
한편 한국계인 줄리아 오씨가 알고 있는 많은 한국인 가족들은 팬데믹 처음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시켰다. 한국에 비해서 미국이 팬데믹 대응을 잘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학생들을 대면수업에 보냈다.
오씨도 딸에게 온라인 수업을 받게 했지만, 다음 신학기에는 대면수업에 보낼 예정이다. 오씨는 “우리가 너무 보수적이고 너무 걱정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집에서 수업을 받게 하는 마지막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년 이상 온라인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적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는 8월 신학기에 많은 학생들이 대면수업으로 복귀하면서 전문가들은 온라인수업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학업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는 학습부진 학생들을 지원해야 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