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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스크 판매 제정신이냐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0-03-24 11:11:50

의료용마스크,타겟,대국민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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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이 일부 매장에서 의료진들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N95 등급 마스크를 일반인들에게 팔다가 분별없는 행위라는 비판을 받은 뒤 매대에서 마스크를 철수하고 사실상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타겟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워싱턴주 시애틀 시내 일부 매장에서 최근 N95 마스크를 팔다가 비판이 제기되자 트위터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타겟은 이 성명을 통해 “회사의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은 변함이 없다.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며 남은 마스크를 전량 회수해 워싱턴주 보건당국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애틀 지역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등 지역 사회의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조치다.

무엇보다 이번 일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크 등 의료용품이 심각하게 부족한 미국의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에선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심지어 3M이 N95 등급 마스크 50만장을 뉴욕과 시애틀로 수송 중이라는 사실을 워싱턴포스트(WP)가 별도의 기사로 다룰 정도다.

기업들도 이런 사회 분위기에 대체로 부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대규모 산불 때 쓸 비상용으로 내부에 비축해둔 마스크 72만 장을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마크 저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추가로 기부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의류업체인 LA 어패럴과 수영복 업체 카를라 콜레토 등은 본업을 줄이고 마스크와 의료가운 등 생산에 나섰다.

연방 보건부는 국가전략비축 물자 중 하나로 향후 18개월 안에 마스크 5억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도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마스크 생산에 나서는 패션 업체 등이 늘어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그룹 케링(Kering)은 보건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발렌시아가와 생로랑 작업장에서 마스크 등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의료용 마스크 판매 제정신이냐
공영라디오기자 앤 돈 펠드가 찍어올린 타겟매장 내 N95등급 마스크가 진열돼 있는 모습.<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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