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외국인 구입 급감에 고급 주택 시장‘파리 날린다’

미국뉴스 | 부동산 | 2019-11-04 09:09:14

외국인,고급주택시장,급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급 주택 시장이 올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개정 세법과 외국인 구입 급감으로 일부 지역 고급 주택은 주택 시장 침체 수준으로까지 급락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고급 주택 시장 불황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구입 급감이다. 외국인 주택 구입 자금이 한때 물밀듯 유입되며 고급 주택 시장 활황에 불을 지폈지만 지금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4월과 2019년 3월 사이 외국인 주택 구입 규모는 거래 금액과 거래 건수 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6%와 약 31%씩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구입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본국의 자금 해외 유출 통제, 미국 부동산 가격 급등, 미국 내 정세 불안, 시장 포화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고급 주택 시장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뉴욕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 부동산 거래는 약 25%나 감소했을 정도로 불황을 겪고 있다. 부동산 감정 평가 업체 더글러스 엘리만 앤 밀러 새뮤얼에 따르면 뉴욕시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거래 불황 여파로 올해 3분기 약 14%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외국인 부동산 구입이 많았던 플로리다 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노터데임 법대와 핏제럴드 부동산 연구소의 토마스 도어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시행된 개정 세법을 고급 주택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도어 교수는 “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대부분 모기지 이자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그러나 개정 세법 시행 이후 재산세 비율이 높고 고가 주택이 밀집한 뉴욕과 가주 주택 보유자들이 타주에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 지역의 경우 외국인 구입 감소가 고급 주택 시장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키스 컴퍼니의 마이크 파파스 대표는 “플로리다 남부 부동산 시장에서 유럽, 캐나다, 중남미 구입자들이 약 3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 현상도 외국인 구입 감소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법률 자문 회사 미랜드 러시&버드윅의 마크 미랜드 파트너 변호사는 “경기 침체로 달러 가치가 폭락했을 당시 외국인 부동산 구입이 물밀듯 유입된 것과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정치적 불안도 고급 주택 시장 불황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고급 주택 구입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현재 미국 정치 상황이 외국인들의 눈에 안정적으로 비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구입 자금의 유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을 비롯, 여러 국가에서 엄격한 해외 자금 송금 규정을 시행하고 있어 외국인 구입자들에 의한 주택 현금 거래 비율도 현저히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외국인 구입 급감에 고급 주택 시장‘파리 날린다’
외국인 구입 감소로 가주, 뉴욕, 플로리다 등 고급 주택 시장이 불황을 맞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