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선 사상 처음
매물2.3개월치 불과 더 줄어
수요는 저가주택 중심 증가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에서 팔린 주택가는 최고를 기록한 반면 매물로 나온 주택 규모는 최저를 기록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조지아 리맥스(Re/Max)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팔린 주택의 중간가가 처음으로 25만달러를 넘어서 25만 1,250달러에 달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러한 가격상승을 “하나의 이정표”로 여기며 반기지만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젊은 직장인 포함 저가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즐겁지 않은 소식이다. 소득과 주택가격 사이의 심한 불균형 때문이다. 임금은 일년에 몇 퍼센트 오르는 반면 주택가 상승률은 몇 배가 높아 다운페이먼트 자금마련에 애를 먹기 때문이다.
6월의 중간 주택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7.4% 올랐다. 가격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시장이 바로 인기 지역의 저가주택 시장이다. 인기 지역의 저가주택 매물은 내놓기가 무섭게 바이어들의 경쟁이 불붙는다.
전문가들은 건강하고 균형잡힌 주택시장이 되려면 매물이 6개월 혹은 7개월치 판매분량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시장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대략 동등한 권한을 갖고 흥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물이 급락함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판매자 중심의 시장이고, 가격상승은 피할 수 없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매물은 2.3개월치 판매분으로 1년 전 2.9개월치 보다 더 떨어졌다.
적정가의 주택을 늘리려는 노력이 있지만 특히 저가주택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가 살아남에 따라 일자리가 늘고 있고, 애틀랜타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은 여전히 끊이지 않으며, 주택건설업자들은 수요를 충족시킬 신축주택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메트로 북부 지역에서는 땅값이 올라 건설업자들은 고가주택을 주로 지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