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우리교회 좋으니 와 보세요’ 식 접근은 한계

지역뉴스 | 종교 | 2018-07-07 18:18:0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커뮤니티가 인식하는 우리 교회 3가지 유형

먼저 다가가는 게 중요

부정적 이미지 땐 침체

교회의 실질적인 점수는 출석하는 교인보다 사실 교회 밖 세상이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면 전도 대상의 눈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 울타리 밖의 평가를 무시하는 교회가 교만을 극복하고 건강할 수 없다.

크리스천 리소스 기관인 라이프웨이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3일 ‘커뮤니티가 인식하는 우리 교회’라는 칼럼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커뮤니티를 대하는 시각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눴다. 

첫째는 ‘우리 교회 좋으니, 우리 교회로 오라’는 경우다. 전체 교회의 절반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훌륭한 설교, 최고의 예배, 친근한 교회, 교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 우리 교인들끼리 얼마나 사이가 좋은가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는 있다. 

문제는 커뮤니티가 스스로 움직여 교회로 와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커뮤니티가 교회 안으로 발을 내딛지 않으면, 교회가 벌이는 사역이 아무리 훌륭한 들 교회 밖 사람들이 알 수가 없다. 대다수 교회가 이런 커뮤니티 사역을 벌이고 있다. ‘당신이 우리에게 오라’는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커뮤니티와 효과적으로 관계를 맺어 성공적으로 사역을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교인들은 ‘당신이 우리에게 와라,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위해 사역을 하겠다’는 식의 발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먼저 다가가지는 않고, 사람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둘째는 ‘커뮤니티로 다가가는 교회’를 들 수 있다. 이런 교회는 약 4분의1을 차지한다. 커뮤니티와 함께 파트너를 맺어 학교를 운영하거나, 음식과 의류를 커뮤니티와 나누기도 한다. 의료 및 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교회가 자리잡은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가족과 부모,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눈높이 사역을 진행한다. 이런 사역의 종류를 헤아리자면 끝도 없다. 교회가 실제로 커뮤니티로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례들이다.

셋째로 다른 4분의1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커뮤니티에 알려진 교회들이다. 목회자가 비리나 나태로 ‘교회를 잡아 먹거나’ 교인들이 계속 싸우고 분란을 일으켜 쪼개진 교회가 여기에 해당된다. 율법주의에 빠진 교회, 친절하지 못한 교회도 포함된다. 어떤 교회는 몇 년 새 교회 안에서 살인 사건이 두 번이나 나면서 커뮤니티에 ‘유명해진’ 경우도 있다.

한편 레이너 목사는 교회가 자칫 간과하기 쉬운 여섯 가지 트렌드를 지적했다. 성도의 대화, 사역에 동참하기, 소그룹 참여, 교인들의 각종 나눔, 교회재정의 긍휼사역 비중, 매주 일인당 헌금 규모의 트렌드 등이다. 이런 트렌드들은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채 넘어가기 쉽지만 교회의 건강성과 부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이라는 것이다.

교인들은 사역에 깊게 참여할수록 교회에 안착하는 비율도 높아진다. 특히 소그룹 참여도는 헌금, 예배 참석률, 교회를 향한 관심 등 다른 요소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 나눔과 기부, 긍휼 사역의 규모는 교회 전체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아주 근본적인 잣대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부분을 주의깊게 기켜보면서 교회 밖 세상을 전진적인 자세로 대하고 사역을 펼치면 건강한 교회의 부흥을 이룰 수 있다는 충고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우리교회 좋으니 와 보세요’ 식 접근은 한계
‘우리교회 좋으니 와 보세요’ 식 접근은 한계

건강한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는 세상의 평가를 바르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커피값 계속 오른다브라질 등 작황 부진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시중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등 커피 지출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미주한상총연, 내년 4월 애틀랜타서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한미 양국서 1만5천명 참여 독려…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은 내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