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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기, 아빠 권총으로 제 머리 쏴…아빠 아동학대로 기소

미국뉴스 | | 2024-02-22 09:03:53

2살 아기, 아빠 권총으로 제 머리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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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해제되고 총알 장전된 권총 2자루 침실서 발견"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2살 여자 아기가 실수로 아빠의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중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총기보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아기 아빠 마이클 톨버트(44)의 모습. (플린트[미시간주] AP=연합뉴스)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2살 여자 아기가 실수로 아빠의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중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총기보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아기 아빠 마이클 톨버트(44)의 모습. (플린트[미시간주] AP=연합뉴스) 

미국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실수로 아빠의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쏴 중태에 빠진 사건으로 아빠가 기소돼 법정에 섰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시에 사는 마이클 톨버트(44)는 1급 아동학대·미시간주 총기보관법 위반 등 9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지난 19일 기소 사실 인정심문(arraignment) 절차를 밟았다.

기소 사실 인정심문은 미국 형법상 피고인에게 기소 사유를 알려주고 기소 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여부를 피고인에게 심문하는 과정이다. 피고인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 인정, 무죄 주장 등의 답변을 하게 된다.

톨버트의 두 살배기 딸은 지난 14일 집에서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쐈다. 딸은 사건 이후 톨버트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전히 중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톨버트 집의 침실에서 사건에 쓰인 리볼버 권총과 반자동 권총 등 총 두 자루를 찾아냈다.

두 자루 모두 안전장치가 해제된 채 총알이 장전돼 있었으며, 권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금고나 총기 잠금장치는 현장에 없었다.

톨버트는 과거 여러 차례의 총기·약물 관련 유죄 판결로 총기·탄약 소유가 금지된 상태였으나, 이를 어기고 총기·탄약을 보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톨버트는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상습범으로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으며, 1급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돼도 종신형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검찰 당국자는 밝혔다.

특히 사건이 벌어진 날은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총기를 안전히 보관하도록 의무화한 미시간주의 새로운 총기 규제법이 발효된 바로 다음 날이다.

따라서 톨버트는 이 법 위반 혐의로 처음 기소된 피고인이 됐다.

이 법은 지난해 2월 미시간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생 3명이 숨진 뒤 1년 만에 발효됐다.

미시간주에서는 2021년 11월 디트로이트 인근 옥스퍼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졌으며 지난 6일 범인의 어머니인 제니퍼 크럼블리(45)가 범행을 방조했다며 배심원단에 의해 과실치사죄로 유죄 평결을 받기도 했다.

크럼블리는 미국에서 자녀의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직접 가담하지 않고도 부모로서 법적 책임을 지게 된 첫 사례가 됐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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