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물가 떨어지고 경기침체 없는데… 금값 오르는 이유는

미국뉴스 | | 2023-12-07 09:38:05

금값,역대 최고,오르는 이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금리↓ 기대·불안한 정세…중앙은행들 매집 합작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데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데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금값은 보통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하고 경기 침체가 닥칠 때 오르지만 최근 들어 이런 통념이 깨지고 있다. 최근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선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불안한 국제 정세, 각국 중앙은행의 매집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일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2,071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고치인 2020년 8월 2,051.5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금값은 이날 기준 최근 8주 가운데 7주 올라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다만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 5일 2,020.50달러에 마감됐다.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난 금값의 상승세를 월가도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보통 금을 인플레이션의 헤지(hedge·위험 분산) 수단으로 인식하지만 최근 물가는 하락하고 있다. 금은 경기 침체시 안전자산으로도 꼽히지만 미 경제가 여전히 강해 증시가 뜨거워진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꼽는 금값의 고공행진 이유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미 국채의 실질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은 실질수익률이 내려갈 때 채권 대신 금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이자가 없는 금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 미 국채 이자 하락은 달러 약세를 낳는데, 이는 미국 밖 투자자들에게 금을 저렴하게 보이게 한다.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낄 때도 금을 사 모으는 경향이 있다.

금 선물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처음 2,0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때도 뛰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10월 7일 이후에는 5% 이상 올랐다. 투자업체 MKS팜프의 닉키 실즈 전략가는 “금이 금리 인하 기대와 전반적인 불행을 대표하는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금값을 밀어 올리는 또다른 주체는 각국 중앙은행이다. 중앙은행들은 미국의 금본위제를 폐지한 1971년 이후 대체로 금을 순매도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순매수로 돌아섰다. 중국과 폴란드, 싱가포르를 필두로 하는 중앙은행들의 올해 금 매입 규모는 세계 채굴량의 30%를 차지하는 약 1천100t에 달했던 2022년을 넘어설 기세다.

씨티그룹의 아카시 도시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금의 구조적 가격 수준은 더 높다”며 “중앙은행들이 여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채권 매도세가 실질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과 지나치게 높아진 가격으로 실물 금 구매가 둔화될 수 있는 점 등은 악재다. 인도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에 이르자 현금으로 바꾸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금값의 중기 전망이 밝다고 말한다. JP모건은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행진으로 금값이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방문비자 거절률 24.7%1년 새 약 10%P 급등트럼프 심사 강화 영향중국인보다도 더 높아   한국인의 미국 방문비자 발급 거절률이 지난해 급등해 신청자 4명 중 1명꼴로 비자를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 500억불 피해 추산FBI, 자산 170억불 압류 한인사회에서도 영사관 등 한국 정부기관과 은행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담장 넘어 도주했지만 탈옥 방법은 확인되지 않아  테네시주의 한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20대 살인범이 탈옥해 트럭을 훔쳐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 방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 이민정책연구소 보고서유죄판결자는 19만명뿐10년이상 거주자도 9만미 내륙 체포·추방 급증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18개 월간 약 98만명의 이민자가 추방됐으며, 이들 대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19~64세 미 성인 11.2% 건보 미가입 갈수록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보험자 성인 비율이 최근 2 년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인 커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미국서 대대적인 마케팅LA 미식축제·뉴욕 팝업“글로벌 K푸드로 도약”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의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 [농심 USA 제공]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알래스카 개표 저지부터선거 직전 야당 수사까지“소송 법리적 근거 취약”  토드 블랜치 연방 법무장관. [로이터]  연방 법무부가 중간선거 전면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6시간 만에 액정 균열”20번도 안 접었는데 ‘쩍’힌지부위 결함 의혹 확산  런던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 [로이터]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

AI 도입에… 아멕스, 직원 3,500명 감원한다

전체 인력 5% 구조조정순익 급증에도 인력 감축 미국의 대표적인 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전 세계 직원의 약 5%인 3,500명을 감원한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기름값…트럼프 2기 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치솟는 기름값…트럼프 2기 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바이든 때 휘발윳값 3.471달러…트럼프 2기 들어 3.472달러CNN “바이든 ‘에너지 전쟁’ 비판한 트럼프, ‘실제 전쟁’에 발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들어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